생터성경사역원 LA 지부장
하늘소망교회 담임
월: 맛난 인생 요 2:9-10 찬 545장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첫 표적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 집회 장소에 다시 나타나셨을 때 예수님을 본 세례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죽임을 당하신 유월절 어린 양으로 메시아 즉 구원자이십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은 우리의 임금이며 왕이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에 대한 바른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주인으로 인정해 드려야 합니다. 물질과 재정을 사용할 때도,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도, 기도할 때도,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이 주권자(주인)이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 인생을 맛난 인생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맹물로 맛난 포도주를 만드신 것처럼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며 삽니다. 돈을 쓰면서, 말을 하면서, 결정하면서 선택해야 할 많은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나의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 어떻게 하기를 원하나요?”라는 질문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해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순종이 쌓여가면서 우리의 인생은 어제보다 더 거룩할 수 있으며 또 어제보다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 성전이신 예수님 요 2:13-22 찬 455장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케 하신 이유는 성전의 의미와 역할을 통해 예수님의 존재를 설명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시 성전에서는 대제사장 안나스에 의해 제물 비지니스가 성업 중이었습니다. 원래 성전은 흠이 없는 제물의 죽음을 통해 죄인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함은 없어지고 탐욕을 위한 종교 활동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또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요 2:21)이며, 또 죄인이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만이 하나님께 나아가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임을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알려주십니다.
안나스와 장사꾼들은 돈에 눈이 멀어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또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돈, 탐욕, 게임, 도박, 유흥, 사치 등 한 가지만 선택하여 오늘부터 끊어 버리기를 바랍니다.
수: 가장 큰 표적 요 4:53-54 찬 96장
예수님의 메시지는 온통 “예수, 그는 누구인가? 그는 복음이다!”로 결론이 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가장 기쁜 소식, 복음’이심을 전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이 복음이심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설명하고 보여주시기 위해서 ‘표적(miraculous signs)’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4장에 등장하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사건을 성경은 “표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기적으로 “예수님이 곧 복음이다! 예수님이 곧 구원이다! 예수님만 생명이다!”를 증명하기 위한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표적을 보여주셨는데 가장 큰 표적은 ‘성육신’, ‘십자가’, ‘부활’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그 하나님이 죄인들을 위해서 대신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죽음에 매여 있지 않고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으로 부활하였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표적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들이 얻기를 원하는 물질적, 육체적 기적만이 일어나길 원합니다. 이미 일어난 표적(성육신, 십자가, 부활) 앞에서 우리가 바라는 물질적, 육체적 기적에 대한 바람을 내려놓길 바랍니다.
목: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막 1:14-15 찬 419장
세례 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의 악행(동생 빌립의 아내를 취했던 일)을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눅 3:19~20). 세례 요한의 투옥은 더 많은 세례 요한의 군중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드는 기폭제가 됩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바리새인들이 더욱 큰 적개심을 드러내며 보인 반응이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요 4:1)”입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이동(요 4:3)하시게 된 것입니다. 갈릴리에서 처음 하신 설교는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였습니다.
세례 요한이 구원자로 오신 초림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였다면, 우리는 심판주로 오시는 재림 예수님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세상을 향하여 ‘인간의 죄인 됨’과 ‘십자가의 구원’을 외쳐야 합니다. 그 사명을 감당할 때, 분명히 지불해야 할 대가로 조롱과 핍박, 불이익도 당해야 합니다. 그 대가 지불은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이 될 것입니다. 오늘 꼭 믿음을 지키다가 조롱과 핍박과 욕을 들어봅시다. 세례 요한처럼 오실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무식하고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아봅시다.
금: 가치의 변화 마 4:18-20 찬 449장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천국 복음을 전하시면서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더 이상 물고기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쫓았습니다. 이전에는 ‘물고기와 그물, 그리고 배’는 어부인 그들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가치였지만, 예수님을 만난 그들에게 물고기와 그물, 배는 더 이상 가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더 큰 가치인 예수님을 좇아갔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낚는 어부’로 보냄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복음을 전할 선교사로서 우리를 직장으로, 학교로, 공동체로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 직장 상사의 영혼이 보이기를 원합니다. 그 영혼을 낚읍시다. 주님께 낚아드립시다. 크게 외치고 출근합시다. “나는 선교사다! 선교지로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낚을 영혼을 붙여 주시옵소서!”
토: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는다 눅 4:35 찬 369장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하실 때, 어느 한 안식일에 회당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사건입니다.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본 후 “예수, 그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확한 정의(Definition)를 내립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눅 4:34, 막 1:24)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인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지만, 예수님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귀신은 사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괴롭게 하다가, 예수님이 꾸짖으신 후에 그 사람으로부터 나갔습니다. 이때 귀신이 나가면서 이 사람을 넘어뜨렸지만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상하다’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깨뜨리다, 살해하다’입니다. 귀신은 그 사람을 일시적으로 괴롭게 할 수 있었지만, 깨뜨려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는 때때로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넘어지지만, 삼킴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에 사탄은 우리를 흔들 수 있어도, 깨뜨릴 수는 없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면서 “너는 일어설 수 없을 만큼 깨졌다”고 속삭이며 좌절과 죄책감과 무기력함을 주는데 속지 말기 바랍니다. 사망은 결코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을 삼킬 수 없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이미 사망에게 삼키우셨다가 그 사망을 깨뜨려 버리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07.15.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