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삼하12:24-25)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행복하게 회복시켜주셨습니다. 나단 선지자에게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하는 이 한마디의 진정한 회개가 모든 것이 회복되는 놀라운 축복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행2:37). 다윗은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회복됐고 그의 막혔던 기도가 회복됐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죽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믿음으로 일어섭니다. 특별히 밧세바와 동침해 솔로몬을 낳고 다윗왕가의 대를 이었습니다. 본문에 “여디디야”라는 뜻은 솔로몬의 별명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는 뜻입니다. “다윗”이라는 이름도 같은 뜻의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개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화]이 성을 쳐서 취하소서(삼하12:26-31)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다윗이 범죄한 가운데도 하나님의 약속하신 언약은 계속해서 지켜주시는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몬자손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완전히 승리합니다. 시간적으로는 다윗이 한참 범죄할 때 이루어진 일입니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삼하7:9)라고 말씀하신 그 약속을 그대로 지키고 계신 것입니다.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 돌아올 때 모든 것이 회복될 뿐만 아니라 주님의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가운데 있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범죄하면 막대기와 채찍으로 우리를 징계하시지만 그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임을 잊지 아니하고 오늘도 담대하게 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수]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삼하13:1-14) 다윗의 큰 아들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짝사랑하면서 큰 범죄가 시작됩니다. 암논이 다말을 범한 후 쫓아내버림으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결국 암논을 죽여버립니다. 일반적 가정에서는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깊이 생각할 것은 자녀의 삶은 부모의 경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입니다. 세상 그 어느 가정에서도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다윗의 자손들에게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가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왕이 되면서 부인을 너무 많이 둔 것입니다. 주변 나라들이 조공과 함께 공주를 보낼 때 그 공주들을 받아들였고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남의 아내까지 빼앗은 죄를 범했습니다. 자녀의 경건한 삶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목]심히 간교한 자라(삼하13:3-7) 자녀를 잘 기르려고 애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경건한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우리 자녀들이 좋은 신앙친구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논에게는 다윗의 셋째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간교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암논 옆에 있으니 암논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기는커녕 더 큰 죄를 짓게 만듭니다.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나쁜 일을 저지르려 할 때 옆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사랑으로 권면해줄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암논은 친구로 말미암아 결국 비참하게 인생을 마감합니다. 믿음의 좋은 친구를 만나고 믿음의 좋은 친구가 돼야 하겠습니다. [금]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삼하13:15-18)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육체의 정욕은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암논이 다말을 연애했다(4절)고 했는데 이 뜻은 “육체적인 정욕으로 다말을 넘보았다”라는 뜻입니다. 암논은 힘으로 다말을 범한 후 크게 미워하면서 다말을 내쫓아버렸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사랑했다면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정욕적으로 육체를 넘보았기 때문에 더 악하게 내쫓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육체의 정욕으로 악을 저지르면 점점 더 악해지고 타락해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정욕으로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 사이가 원수의 사이로 변한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악한 것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도는 그 누구를 만날지라도 항상 신실한 주님의 사랑으로 만나야 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토]압살롬이 저를 미워하여(삼하13:19-29) 다윗왕의 자녀들에게 어려운 시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악을 행하고 내쫓아버리자 다말은 옷이 찢어지고 머리가 헝크러진 모습으로 친오빠인 압살롬에게 갔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에게 앙심을 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비참한 살인극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성도는 누구든지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말이 억울한 일을 당하기는 했지만 복수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압살롬은 미움과 복수의 마음으로 가지고 2년을 참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암논을 죽여 버렸습니다. 누구든지 복수심을 가지면 큰 죄를 짓게 됩니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