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네 지혜를 칭찬할찌며 또 네게 복이 있을찌어다(삼상25:32-44)

한 여인의 지혜가 온 집안과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구하고 그 여인은 놀라운 축복을 받아 다윗의 아내 곧 왕비가 됐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아비가일을 통해서 지혜를 배웁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성도는 끝까지 겸손해야 합니다. 남편 나발이 낙담해 죽자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으려 합니다. 그때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나는 주의 여종이요,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라고 겸손하게 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더욱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영원히 지옥 갈 저희들의 목숨을 구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주님의 아름다운 신부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며 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더욱더 넘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사울이 일어나 십 황무지에서 다윗을 찾으려고(삼상26:1-2)

삼상 26장은 십 사람들의 밀고로 사울이 또 다시 3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오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다윗은 여전히 심각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다윗에게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성도들도 인생을 살면서 여러 어려움과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이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에게만이 있는 축복입니다. 본문의 교훈은 성도는 사람을 이간질하고 고자질하는 사람을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또 고자질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십 사람들이 또 다시 다윗이 하길라 산에 숨어 있는 다윗을 고발했습니다. 십 사람들은 다윗과 하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인간의 정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삽니다. 사울이 자기를 따라 황무지로 들어옴을 깨닫고(삼상26:3-5)

성도는 앞날을 대비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사울과 다윗의 아주 극명한 차이점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사람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사울은 막강한 군사력과 조직과 정보망을 가지고도 다윗을 좀처럼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위험한 것도 모르고 다윗에게 쳐들어가고 있습니다. 옛날에 죽을 목숨을 구해주었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 해놓고 또 다윗을 죽이려고 쳐들어오고 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영안이 닫힌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미 사울이 쳐들어온 줄 알고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적이 오는 것을 미리 알아 깨어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다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이렇게 늘 깨어서 기도하고 앞날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사울이 진 가운데 누워 자고(삼상26:6-12)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저희들에게 주시는 축복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켜주시는 축복과 채워주시는 축복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지 늘 지켜주셨습니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형통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존귀히 여김을 받고 명예가 높아졌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축복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풍족한 왕이었지만 함께 한 3천명의 군사가 모두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생명이 위험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세상에 아무리 막강한 권력과 군사력과 물질을 가져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울왕과 모든 군사를 다 잠들게 하시고 다윗과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삼상26:13-18)

삼상 26장은 24장과 내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십 황무지 사람들의 밀고로 사울왕이 3천명의 특수부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오는 내용입니다. 두 사건이 다른 것은 첫 번째 사건에는 사울이 무서워서 동굴 깊숙이 숨어있다가 동굴에 들어온 사울을 만난 것이고 두 번째 사건에는 전세가 완전히 역전돼 다윗이 사울의 진영에 들어가서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은 이렇게 끝까지 보호하시고 결국은 승리하게 하십니다. 본문은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져온 다윗이 사울왕을 지키지 못했던 아브넬 장군을 책망하면서 다시 한번 사울왕에게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의 아름다운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끝까지 존경했습니다.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삼상26:19-21)

다윗의 간절한 호소는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다윗은 십년동안이나 죽이려고 쫓아오는 사울을 끝까지 “내 주 왕이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윗은 사울왕의 형편을 끝까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내가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다(19절)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사울왕보다도 주변에 고자질하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문제이지 사울왕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살려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21절에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벼룩을 잡으러 왔다”고 자신을 산에 있는 메추라기와 벼룩으로 비교했습니다. 다윗은 사실 지금 힘있는 군대를 거느리는 사람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하고 온유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심령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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