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가정예배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

[월]이것이 그날이니이다(삼상24:1-5) 다윗이 동굴 깊이 숨어 있는 것을 모르고 사울왕이 동굴에 쉬기 위해서 들어옴으로써 원수가 제 발로 죽으러 들어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윗에게는 그렇게도 자신을 괴롭히던 원수를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요 섭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죽일 뜻이 전혀 없다는 표시로 사울의 옷자락을 살짝 벤 것을 가지고도 마음이 찔려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다윗은 얼마든지 사울왕을 한 칼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내가 손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장면입니다. 할렐루야! [화]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삼상24:6-7)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우리를 감동시키는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사울의 옷자락을 벤 것을 가지고 마음에 찔려하는 다윗의 마음을 생각해보셨습니까? 이것은 사울왕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윗의 마음입니다. 진정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정말 단순합니다. 항상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이 말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말인가? 지금 내가 하는 이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행동인가? 오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한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수]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삼상24:8-15) 본문은 사울이 동굴 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 다윗이 사울에게 자신의 잘못이 없음을 호소함으로써 시작되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는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사울의 주변에는 늘 아부하는 사람과 다윗을 밀고하는 사람들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울에게 늘 나쁜 정보와 이간질하는 사람만 있으니까 사울의 판단력은 더욱 흐려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신앙의 좋은 친구가 돼야 합니다. 적어도 다른 성도를 이간질하거나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과는 절대로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못되게 하는 사람에게 끝까지 잘해주고 겸손하게 대하기가 힘듭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니다. [목]나는 너를 학대하나 너는 나를 선대하니(삼상24:16-22) 본문을 보면 사울왕이 정말 깊이 깨닫고 참된 회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이것도 그저 잠시 뿐입니다. 자신이 죽을 뻔했는데 다윗이 살려준 것에 대하여 감격했지만 그 때 뿐입니다. 사울왕은 매사에 인간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상대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권세를 가진 왕이었지만 늘 옹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늘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철들은 것 같은데 내일 보면 또 엉뚱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밖았습니다. 순간순간 인간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대하지 말고 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금]완고하며 행사가 악하며(삼상25:1-3) 본문 말씀은 다윗이 그의 명예에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를 수 있었던 사건을 나발의 부인 아비가일의 지혜로 말미암아 그 사태를 모면하는 내용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이 죽은 후에 조금 더 사울왕과 멀리 떨어진 팔레스틴 남부에 있는 바란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바란 광야에 내려가서 다윗의 사람들은 나발이라고 하는 갈멜의 부자가 치는 양을 돌봐주었습니다. 나발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가 갈멜에서 양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열 소년을 보내서 양식을 구합니다. 그런데 나발이 다윗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리면서 오히려 심하게 모욕을 주어 내쫓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4백명을 거느리고 출동합니다.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은 참으로 미련한 사람입니다. [토]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삼상25:4-25) 원래 “나발”이라는 히브리말은 “미련한 자, 바보 멍텅구리”라는 뜻입니다. 나발은 완악하고 미련한 부자였습니다. 나발이 부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일반은총 뿐만 아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나발의 목자와 양을 주야로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미련한가 하면 나중에 부인의 지혜로 겨우 살았다는 소식을 듣고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 놀라서 끙끙 매다가 하나님께서 치시니까 10일 만에 죽어버렸습니다. 오늘 이 세상에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 있고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은혜를 갚을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은혜를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을 귀하게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건강을 주실 때 늘 청지기 정신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은혜 갚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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