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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의 기초(21) - 별빛과 시간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지구가 태양을 약 6000번 돌아 2014년 새해를 맞게 되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빛보다도 먼저 지구를 창조하셨다. 시간은 지구의 존재와 동시에 시작되었다. 그 당시 우주에는 지구 외에는 아무 물질도 없었다. 빛이 창조되기 이전, 우주공간은 흑암으로 싸여있었다.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자 온 우주에서 지구만 더욱 강조되었다. 이 빛의 가장 큰 목적은 지구를 밝게 비추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것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다.

크리스마스를 지나며 마음속에 부끄럽고 죄송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수십 년 교회를 다니면서도 불과 몇 년 전 창조과학을 만나기 전까지도 크리스마스를 지낼 때마다 동방박사를 인도했던 별 빛이 ‘진짜였을까?’라고 질문도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니 거기에 스릴과 감격 그리고 감사가 있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그 때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쓰시려고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것이었는데 똑똑한(?) 나는 그것을 단순히 신화로 치부해버린 것이었다.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창1:14하). 하나님은 그 창조 4일째 되던 날 수 많은 별들을 창조하셔서 그것들이 그날 지구에 빛을 비취게 하셨다(창1:15). 지구에 사는 당신의 형상들이 그 빛들을 보고 계절이 변하고, 날이 가고, 해가 바뀌는 것을 알도록, 그리고 그 창조자를 잊지 않도록 하셨다. 그 한 예가 창조주이신 예수님이 둘째 아담으로 이 땅에 오신 때에 동방박사들에게 별을 통하여 징조(sign)를 보여주신 것인데 나는 부끄럽게도 그것을 무시하고 살아왔었다.

필자가 그랬던 것처럼,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빅뱅에 휘둘려 수억 광년 떨어진 별빛이 단 하루 만에 어떻게 지구에 도달해 땅을 비추었겠는가고 의심한다. 그러나 신실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 마음에 계시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창조하신 분은 무엇이나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신실했던 욥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어떻게 그 빛을 지구에 비취게 하셨는지를 모를 뿐이었다.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욥38:33b). 하나님은 어떻게 그렇게 먼 곳의 별빛을 짧은 시간에 지구로 가져오셨을까? 욥이 대답할 수 없었던 이 질문에 한 창조과학자가 모델을 만들었다.

빅뱅론자들은 빛 속도가 언제나 변하지 않으므로 백만 광년 떨어진 별(은하) 빛은 백만년 전에 출발한 것이고, 100억 광년 떨어진 별 빛은 100억 년 전에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수백억 광년 멀리 떨어진 별빛은 빅뱅 초기에 출발한 빛이어야 하므로 그 별빛을 분석해보면 은하가 성숙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미 완전히 성숙한 은하가 존재한다. 빅뱅이 사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완전하게 창조하셨다는 성경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분이시므로 하나님께 어려운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보고 그저 놀랄 뿐이다.

앞에 언급했듯이 창조과학자들 중에 한 물리학자(Russell Humphreys)가 이 가장 어려운 이 별빛 문제를 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설명하려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한 가지 과학적 모델이다. 창조과학자들도 과거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 한계 내에서 그리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과학적인 설명을 해보려고 할 뿐이다. 이것은 성경 안에서 어떤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한 모델일 뿐이다. 블랙홀이란 것은 중력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는 관찰되지 않은 가상의 특이점이다. 이 가상의 블랙홀 안에서는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중력을 구부려진 시공간이라고 했고, 질량을 가진 천체는 주변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 주장은 사실로 확인이 되었다. 태양의 중력 때문에 별빛이 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렇듯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며 서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빛의 속도도 일반인들이 알고 있듯이 초당 30만 km라는 것은 언제나 사실인 것이 아니다.

창조 4일째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불러내 궁창에다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게 하셨다(사40:26). 그 별들이 지금처럼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았을 가능성은 있을지라도 그것들이 지구에서 그리고 서로 엄청난 거리에 떨어져 있었음에 틀림없다. 후에 언젠가 하나님은 커튼을 펼치듯이 궁창을 펼치셨는데(사40:22, 42:5, 45:12, 렘10:12) 이때 더 멀어지게 되었을 것이다(적색편이 현상도 이 궁창이 펼쳐진 결과로 여겨진다). 이 궁창의 펼침은 지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지구의 중력이 현재보다 월등히 높아 마치 블랙홀 같았다면 이때 지구의 시간은 (거의) 정지해있었을 것이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빛들은 지구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을 것이다. 무한히 먼 곳의 빛들도 지구의 하루가 지나기 전에 지구에 도착해 있게 된다. 창조 3일째까지 우주에는 지구만 있었고 시간의 창조자는 시간을 지구를 중심으로 계속 세고 계셨다. 창조 4일째 태양이 생겨서 1년과 계절이라는 시간 단위가 생기기는 했지만 하루의 기준은 여전히 지구의 자전이다. 아인슈타인 등 현대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을 적용해서 만든 창조과학자의 이 모델은 아주 짧은 시간에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은하) 빛이 지구에 도착하게 할 수 있음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과 함께라면 이 모델이 과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그(Dr. Humphreys)는 이 지구중심모델에 근거하여 아직도 NASA의 과학자들이 풀지 못하는, 태양계 밖으로 향하는 우주선의 속도저하문제(Pioneer effects)를 설명하였고 바르게 예측하였다. 그의 모델이 예사롭지 않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성경을 외면하거나 타협하는 마음들 대신 다윗과 같은 고백이 많은 교회들에서 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8:3-4).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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