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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칼럼

109. 진화론의 외판원 크로마뇽인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현대 인류의 시작! 이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뇌에 떠오르는 인물이 크로마뇽인이고 20만년 혹은 10만년, 더 길게는 100만년 전을 떠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교과서나 기타 미디어의 교육을 통해 크로마뇽인과 20만년 같은 긴 세월이 아이콘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대표 격인 크로마뇽인은 약 4만년-1만년 전에 살았으며 최초의 현대인은 약 20만년 전 혹은 10만년 전이라고 한다. 이 연대는 몇 백만 년에서 점차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성경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이 길다. 만약 어떤 크리스천이 이런 세속적인 지식을 사실로 받아들였다면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이란 존재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게 될까?

1)인류 진화 계통도의 비리

지난 2009년 세계최고 과학지 중 하나인 사이언스 10월 2일자 표지에 그동안 발견되었던 인류의 조상들 중에 최고로 오래되었다는 440만년 전 화석이 발표되었다. 그런데 그 440만년이란 숫자는 어디서 나왔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탄소동위원소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법으로 측정한 결과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뼈들은 연대를 측정하지 않는다!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는 유명한 작가인 James Shreeve는 이렇게 말했다. “화석이 변덕스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뼈들은 당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를 것이다.” 화석의 나이는 측정 되는 것이 아니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전문가라면 모두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수십만 명의 진화론을 믿고 있는 과학자들을 포함하여 화석의 나이를 측정하지 않는다는 비밀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생대-중생대-신생대의 지질시대는 결정된 화석의 나이를 토대로 만들었다. 화석이나 지층 나이를 측정한 것도 아니고 화석이 순서대로 발견 된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수십억 년의 생물 역사를 이야기 하는 진화론은 가짜인 것이다).

흔히 보는 인류의 진화 계통그림도 물론 사실이 아니다. 두개골로만 구성된 그림에 있는 두개골들은 진화론에 입각하여 조금 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은 위에 원숭이처럼 보이는 것은 아래에 순서대로 배치했을 뿐이다. 측정하지도 않은 연대는 진화론 과학자들이 암묵적인 동의하에 결정한 것이다. 교과서에서는 이 결정사항이 마치 사실처럼 자녀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다. 사람을 동물이라고 세뇌하고 있는 것이다.

2) 현 인류20만년은 어디에서 왔나?

현 인류의 역사가 20만년 되었다는 정보도 사실상 결정된 것이지만 이 숫자는 소위 ‘분자시계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나온 것이다. 뭔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꾸민 속임수(?)라 할 수 있다. ‘분자시계의 원리’는 진화론과 순환논리에 근거한다. 진화론은 모든 생명체들이 한 조상인 간단한 세포에서 진화되었다고 가정한다. 이것이 사실이면 진화과정에서 여러 세대가 지나다보면 DNA차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 차이가 크면 오래 전에 서로 갈라져 진화되었다고 가정을 한다.

침팬지와 사람은 600만년 전에 진화과정에서 서로 분리되어 각각 진화되어왔다고 가정한다. 이 기간 동안에 사람과 침팬지의 차이가 생겼으므로 각 세대가 지날 때마다 평균 몇 개의 DNA가 변화하는지를 계산한다. 이 변화속도를 다양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DNA(보통 모계로만 전해지는 아주 작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사용한다) 차이에다 적용시키면 인류의 세대 수를 계산할 수 있고 인류의 시작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나온 것이 20만년이란 숫자다. 그런데 이 변화속도를 살짝만 조정해도 인류의 시작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게 된다. 최근의 분자시계 연구들 중에는 인류의 시작이 6000년밖에 안 된다는 것까지 발표되었다(Science 279: 28-29).

결론적으로 이 20만년을 도출한 ‘분자시계’ 방법은 진화론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순환논리에 입각한 것일 뿐 아니라 DNA변화 속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이라거나 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3) 과학이 말하고 있는 것

생물학계의 최대 성과라면 2003년 인류의 DNA를 다 읽어 인간유전자지도(human genome project)를 작성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은 인류는 피부색에 상관없이, 살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 이미 기록되었듯이 ‘인류는 한 혈통’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순간이었다. 또 2004년 세계 최고의 과학지 Nature(9월 30일자)에 가계를 기준으로 연구 발표된 현 인류의 조상에 대한 모델링 결과는 피부색과 언어와 문명에 상관없이 전 인류의 조상이 약 5000년 전 169세대 전이었다고 한다. 덧붙여 이 연구결과는 아무리 오차가 크다 해도 몇 세대이상 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이때는 성경 역사의 어디에 해당할까?

4)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류 역사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류 역사는 불과 6000여 년이다. 아담에서 시작한 인류 역사는 약 5000년 전 노아에서부터 다시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노아홍수(BC 2350) 이후 약 100년 만에 바벨탑 사건으로 각종 언어가 생기는 바람에 인류가 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민족과 나라와 문명이 생겨났다. 현재의 인구를 생각해 보거나 인종들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의 시간이 가장 적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류의 문명 발생을 보아도 문명들이 점점 발전된 흔적이 없다. 여러 곳에서 BC2200년경을 기점으로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났다는 것이 고고학이 말해주고 있는 바인데 바벨탑의 역사를 확인해주는 강력한 증거다.

현생 인류의 시작은 약 20만년 전 혹은 크로마뇽인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경에 기록 된 인류의 시작은 사실이 아닌 정보가 된다. 그 순간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잃어버리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모호해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성경은 사실이 아닌 책이 된다. 진화론의 외판원격인 크로마뇽인에 속아서는 안 된다! 크로마뇽인은 최초 현생 인류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조상들 중에 하나다.

최초 인류는 약 6000여 년 전에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된 아담과 하와다(창1장, 2장).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설명해준다(툭3:38). 이 설명을 듣고 보면 “아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왜” 하나님께서 지구를 맨 먼저 창조하시고 6일 동안 완벽하게 꾸민 다음에야 사람을 창조하시고는 그렇게도 기뻐하셨는지, “왜” 죄 지은 아담을 그렇게 사랑하셨고 노아 당시 그렇게 한탄하셨는지, “왜” 율법을 주셨는지, “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그렇게 사랑하셨는지, “왜” 서로 사랑하라고 하시고 땅 끝까지 전도하라고 하시는지, “왜” 아빠라고 부르라 하는지 너무 쉽고 분명하게 알게 된다. 그러나 진화론은 이렇게 쉽고 간단한 답을 흐려 인류가 갈팡질팡하다가 죽도록 몰아가고 있다.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존재, 그러나 타락 후 창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야 할 죄인들인 것이다.

▲이메일: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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