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임마누엘장로교회)
오늘날 교회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대거 교회를 떠나는 심각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대학에 진학하면 80% 이상의 자녀들이 1, 2년 안에 교회를 떠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점점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왜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날까? 무엇이 문제인가? 흥미를 끌지 못하는 딱딱한 예배 때문인가?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설교 때문인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교회 지도자들의 사고방식이 문제인가?
복음 전파단체인 Fixed Point Foundation의 대표 Larry Taunton은 대학교에서 Secular Student Alliance(SSA) 혹은 Freethought Societies(FS) 등 무신론자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인 젊은이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의 통념과 달리, 청년들이 신앙을 떠나는 이유는 설교가 지루하거나 예배가 딱딱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의 고백에 의하면,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교회가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놀이 문화를 도입하고 성경을 진지하게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신앙을 포기할까 두려워서 성경을 집중하여 가르치지 않고 그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그들을 교회 밖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보다 그들을 재미있게 해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그들을 무신론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교회만이 줄 수 있는 진리를 교회가 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세상이 더 잘 줄 수 있는 흥미에 교회가 매달린다면, 떠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흥미를 얻자면, 그들이 세상을 향하지 왜 교회로 오겠는가? 어떻게 교회가 수천 명 모이는 팝 콘서트, 영화, 연속극, 수만 명 모이는 스포츠 경기 등과 흥미를 놓고 경쟁을 하여, 떠나가는 청소년, 청년들을 붙잡을 수 있겠는가? 교회는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성경의 진리로 승부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이 성경을 성경대로 선포하지 않는다. 어린이, 청년, 장년들에게 선포되는 설교에 ‘십자가의 도’가 빠져있다. 소화시키기 어려운 성경의 진리들, 곧 죄, 회개, 심판, 지옥에 관한 말씀을 외면하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도덕적 교훈, 지식과 정보, 감동과 재미를 주는 ‘가벼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확신 있게 선포하는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죄를 자각하는 것, 곧 성경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절망적인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구원의 시작임을 잊지 말자.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집중하여 가르치자. 그들이 신앙을 등지지 않을 것이다. 성경으로 돌아가자. 교회가 살 길은 이 길밖에 없다. 성경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