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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조심합시다!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어느 시장 한 가운데서 어느 분이 확성기를 들고 나타나서 큰 소리로 외쳤다. 오늘 낮 12시에 이 자리에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지혜, 지위도 얻고 돈도 얻고 사람도 얻는 출세하는 지혜를 팔겠다고 소리를 쳤다. 12시가 가까워 오자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12시 정시에 그 사람은 거기 모인 사람들로부터 상당한 돈을 그것도 선불로 다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는 딱 말 한마디를 남기곤 유유히 사라졌다. 그 한마디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말조심 해!” 생각해보면 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민수기14:28에 하나님께서 맹세하는 한 말씀이 나온다.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나님이 스스로 직접 하신 맹세이다. 그 맹세의 내용이 무엇인가?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민수기 14장 29절에서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결단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했는데 37절에는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다고 했다. 우리가 말한 대로, 그리고 말하는 대로 하나님이 다 들으시고 그 말대로 우리에게 행해주신다니 우리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그래서 잠언 18:21도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말에 달렸다고 했다.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을 때 10명의 정탐꾼은 “우리는 정복할 수 없다” 부정적으로 말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똑똑하고 합리적인 판단이고 사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말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원망하는 말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한다. 보라!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하신 것이다. 보라! “우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10명의 정탐꾼은 모두 들어가지 못했다. “우리는 광야에서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하던 백성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다. 그러나 “우리는 들어갈 수 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외쳤던 갈렙과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고 그들을 밥으로 먹고 살았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그들은 믿음이 없어서 자기의 생각대로 부정적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보지 못하고 나쁜 것만 보고 나쁘게 말하는 습성! 원망과 불평은 불신앙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래서 나도 망하고 이웃도 망하게 한다.

믿음 없는 생각이 내 머리에 잠시 지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믿음 없는 생각을 입으로 말해버리면 될 일도 잘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 여리고를 돌때 절대명령 한 가지가 있었다. 모든 백성은 침묵하면서 돌라는 것이었다. 무슨 말인가? 불신 불평 의심의 말을 못하게 한 것이다. 다행이 침묵하려고 한 사람도 불신앙의 말을 내 뱉지 않았고 그래서 여리고이 무너지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만약 “이거 뭐하는 짓이야. 성벽을 7바퀴 돈다고 뭐 이 큰 돌로 쌓은 성이 무너지냐?” 이런 불신의 말을 누군가 뱉었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들으셨을 것이고 여리고 성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단 한 사람도 침묵하라는 명령대로 원망과 불평 불신앙의 말조차 하지 않았다. 천만 다행이었다. 그래서 성곽이 무너지는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결과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의 오늘은 5년 전, 10년 전에 심었던 말의 열매이다. 그동안 좋은 말을 심었으면 앞으로 좋은 날을 맞이하며 살 것이다. 행복해서 행복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에 행복한 말을 심었기 때문에 오늘 행복을 거두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미국 사업가 중에 여자의 속옷을 팔아 부자가 된 오스틴이라는 사람이 있다. 미국 여성들의 체격이 커지면서 small, medium, large 같은 기존의 사이즈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오스틴은 체격이 큰 여성들의 속옷을 만들어 ‘뚱보형’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런데 그 속옷은 도무지 팔리지를 않았다. 오스틴은 고심 끝에 ‘뚱보형’이란 말을 여왕이 입는 치수를 뜻하는 queen size라는 말로 바꾸었다. 그때부터 그 속옷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이런 오스틴의 성공은 사람들은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도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해보면 성공을 만들어준 말이 있고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실패의 언어가 있다. 행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행복을 만들어주는 말이 있고 불행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불행하게 만들어준 말이 있다. 말은 보이지 않지만 무한한 창조력을 가진 인생 최대 에너지이다. 마치 태양에너지가 모든 생물을 살게 하듯이 말로 사람의 환경과 운명을 변화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생명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하는 말 중에는 그 권세를 작동시켜 기적을 낳게 하고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신비의 언어가 있고 우리가 가진 권세를 능력으로 나타내는 말들이 있다.

주변을 살펴보라. 절망적인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희망적인 삶을 사는 이들이 있는지 보라. 말이 거친 사람 중에 부드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이들이 있는지 보라. 언제나 더러운 말을 하는 사람 중에 깨끗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부정적인 말이 많은 사람 중에 긍정적인 삶은 사는 이가 있는지. 비난과 비방을 일삼는 사람 중에 칭찬을 받으며 사는 이가 있는지. 과격하게 말하는 사람 중에 평안하게 살아가는 이가 있는지. 사람을 무시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 존경 받고 사는 이가 있는지. 한번 주변을 살펴보라! 없다.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없다. 왜? 그 말이 당신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우리 사람의 얼굴을 보라. 귀는 두 개나 만들어 양 옆에 붙여 주시면서도 항상 열어놓으셨다. 그런데 말하는 입은 하나만 주셨고 그것도 이중으로 벽을 쳐놓았다. 말하는 혀를 이빨로 단단하게 성곽을 쌓아 막아놓고 그리고 또 입술을 또 그 위에 덮어 놓았다. 세상 살면서 사람은 듣기는 많이 하고 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창조자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담겨있는 작품인 것이다. 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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