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 (5)

기독교교육 (5)

기독교교육은 교회가 교회답게 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촉매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는”(엡 3:10)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예배와 전도와 교육과 사역의 기능을 이행합니다.

먼저, 예배는 교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주요한 기능입니다. 예배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워십(worship)은 워쓰십(worthship)에서 왔습니다. 워쓰십은 예배의 대상이 존귀와 영광을 돌릴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성품과 역사(works)와 뜻을 친히 계시하셨습니다. 자연, 역사(history), 양심을 통한 일반 계시로 보여주셨습니다. 구원 계획은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라는 특별 계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곧 예배입니다. 사람은 예배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예배의 대상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둘째, 전도라는 기능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마태복음 28:19-20은 모든 교회와 크리스천들을 위한 지상명령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지상명령의 핵심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크리스천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침례라는 간증을 통해 초신자들이 신자들의 교제권으로 들어오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셋째, 교육은 교회가 지상명령을 완성하는 기능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난 사람은 영적인 갓난아이입니다. 갓난아이의 성장과 성숙은 자동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발달단계에 따라 젖이나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교회는 신자들의 영적인 상태를 파악하여 건강에 필요하고 적합한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새 신자는 우유를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새 신자가 자라기를 원한다면 초보 적인 진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크리스천에게는 의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단단한 음식입니다(히 5:13).

넷째, 사역을 의미하는 헬라어 단어 중 하나는 디아코네오(diakoneo)로서 섬기다는 말입니다. 다른 하나는 둘레우오(douleuo)인데 노예처럼 일한다는 말입니다. 사역은 하나님을 섬기고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사역이 곧 예수님 생애의 목적이었습니다(마 20:28; 막 10:45; 요 17:1-17). 크리스천들도 사람들의 필요를 사랑과 겸손으로 채워주는 사역에 임해야 합니다. 크리스천 사역의 대상은 신자와 불신자를 포함하며, 예수님의 본을 따라 편애와 조건이 없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역은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예배와 전도와 교육과 사역을 교회의 4대 기능이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교회라면 반드시 그 기능들을 발휘해야 합니다. 기독교교육은 교회가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밑받침합니다.

 

예배와 전도와 교육과 사역이 교회의 4대 기능

살아있는 교회라면 반드시 그 기능들을 발휘해야 한다.

 

기독교교육은 예배의 기능을 돕습니다. 교회가 의미 있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예배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누구를 예배하는지, 왜 예배하는지, 어떻게 예배하는지, 예배의 결과는 무엇인지, 언제 예배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무지한 예배는 무의미한 예배를 낳습니다. 아덴의 사람들은 많은 신들에게 예배를 드렸는데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에게”까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매우 종교적이었만 예배의 대상에 관해 무지했습니다(행 17:22-23). 오늘날의 크리스천들도 종교적인 예배에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이 없으면 예배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전도도 기독교교육이 밑받침 되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15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크리스천은, 기독교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다른 종교인들과 대화를 할 때 그들의 신앙에 관해 무지하다면 그 대화는 겉도는 대화가 되고 맙니다. 전도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을 통해 그 방법들을 활용하는 훈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교육의 기능 역시 기독교 교육에 의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새 신자를 교육하지 않는 것은 아이를 낳아 놓고 돌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교육의 목표, 원리,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은 영적으로 갓난아이의 빈 머리에 지식을 부어 넣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의 영적인 발단단계에 맞는 교육원리와 학습방법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하여 기독교 교육의과정, 즉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균형 있는 사역을 위해서는 교회 자원의 제한성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교육을 통해 인적, 시간적, 물질적 자원이 제한되어 있음과 더불어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관해서 배울 수 있고, 그들의 필요를 의미 있게 채워줄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활동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배당하며, 자원을 적시적소에 사용하는데 필요한 행정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은 교회의 삶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jonk@db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