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2006년 4-5월경 5주 사이에 LA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은 9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한인 사망자 수는 무려 14명에 달했습니다. 9건의 사망사건 중 일가족 살해사건 4건, 배우자 살해 후 자살한 사건이 2건으로 가정불화로 인한 사건이 무려 6건이나 되었습니다.
특히 윤대권씨가 두 자녀를 밴에 몰아넣고 문을 잠근 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두 자녀를 산 채로 불을 질러 살해한 사건과 김상인씨가 부인과 두 자녀를 총격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인명경시 풍조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LA Weekly는 “슬픔에 휩싸인 커뮤니티(Community in Pain)”라는 기사로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집중조명하기도 했습니다. 특기할 것은 가해자 중 교회에 다녔던 남성이 3명, 아버지학교를 다니며 정신적 문제의 해결을 시도한 남성도 2명이나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 같은 가정불화와 가정폭력으로 인한 한인사회의 가정의 문제점에 대하여 신문지상을 통하여 어느 누구도 속시원하게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익명의 칼럼리스트가 중앙일보에 “한인교회, 어디 있습니까?”라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신자, 세상사람들이 교회가 이 같은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는데, 가정문제의 해결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 교회와 목회자와 가정사역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음에 대한 질책이었습니다.
가정은 가장 소중한 선교지이며 시급한 목회현장
신학교에서 가정사역 가정선교 커리큘럼 만들어야
필자는 이 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하여 목회자로서 가정사역의 전공자로서 큰 충격을 받고 2007년부터 ‘가정선교는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 ‘가정선교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기독교적 응 답’, ‘가정선교는 십자가 도(道)의 완성’ 등의 칼럼을 기독 신문들에 연재하면서 ‘가정선교(Family Mission)’를 주창하고 있습니다.
말세기적 사탄의 교회핍박 작전이 가정파괴에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 교회는 큰 가정’이므로 가정이 파괴되면 교회는 자동적으로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최 대 관심사가 가정선교에 있고 가정문제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이 가정선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교회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정선교는 등한시하면서 해외선교에만 열심 을 내고 있습니다.
이같이 가정은 가장 소중한 선교지이고 가정선교는 가장 시급한 목회현장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정의 소중함에 관심을 갖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잊고 가정은 의례히 저 절로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가정선교가 가장 시급한 목회현장인데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가정문제에 대하여 목회자가 속수무책,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학교에서 ‘가정과 가정선교’에 대하여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목회자들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이혼과 재혼, 외도바람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여러 가지 교리와 이론 등을 학문적으로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 하지만 실천신학적인 면에서 볼 때 가정과 사회와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결혼, 이혼, 재혼, 혼외정사, 동성애(게이, 레즈비언), 근친상간, 일부다처제, 알코올, 마약, 도박, 조폭, 가정폭력, 고부간 갈등, 가정폭력, 스와핑, 외도바람, 자살, 기러기 아빠, 청소년 탈선과 노인문제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가정의 문제들을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반드시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파괴되고 있는 가정을 회복시키고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고 파수하고 영적 결손가정을 복음화하기 위하여 가정은 가장 소중한 선교지이고 가정선교는 가장 시급한 목회현장임을 깨달아 모든 가정의 문제를 목회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하여 주의 종들을 양성 양육하는 신학교에서 가정과 가정사역, 가정선교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매우 시급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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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