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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회심, A Call to the Unconverted]

이윤석 목사

8장 회심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시는 하나님(3)

 

교리 6 적용: 하나님께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시고 회심하지 않는 죄인들에게 왜 죽으려 하느냐고 물으신다.

 

4) 성경은 오직 한 길, 바른 길을 가르친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자신의 회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가? 말하자면, “하나님 제가 회개하지 않은 이유는 세상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거나, “저는 어떤 신앙인들의 삶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거나, 혹은 "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견해를 알고 있었습니다." 등이다. 그날에 이런 이유들은 당황스럽고 부끄럽게 되고 말 것이다. 여러분은 먼저 추구해야 할 더 나은 나를 가지지 않았던가? 여러분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명령을 받고, 그리하면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더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지 않았는가? (마 6:33). 그리고 여러분은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는 말씀을 듣지 않았는가?

여러분의 법인 성경은 여러분에게 한 길만 가르쳤다. 그 길은 바른 길이었다. 만일 여러분이 그 길을 따랐다면 결코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들어왔느냐?”(마 22:12)라고 물으셨다. 말하자면,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들, 즉 내 교회에 있는 너희는 어찌하여 거룩한 마음과 삶이 없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이에 대해서 그는 어떤 대답을 했는가? 성경은 “그가 유구무언이거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여러분의 재판이 하나님 앞과 온 세상 앞에서 반드시 열리게 될 때, 지금 여러분이 나에게 하는 변명들이 마침내 결코 여러분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5)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라!

 

회심하지 않은 죄인인 여러분은 무슨 말을 하시겠는가? 여러분은 왜 회심하지 않아야 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왜 온 마음을 다해 회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타당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지옥으로 가겠는가? 만일 거룩하게 되는 것이 나쁘다면 왜 하나님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겠는가?(벧전 1:15-16; 레 20:7).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나쁜 것인가? 만일 여러분이 성령에 의해서 거룩하게 되지 않고, 거룩하게 되는 것이 해롭다고 생각한다면 왜 여러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또한 여러분의 자녀들을 성령으로 세례받게 했는가? 여러분은 거룩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거룩한 삶을 살다가 죽은 사람처럼 죽고 싶지 않는가? 탐욕적이고 세속적인 사람의 죽음보다는 거룩하고 천상적인 사람처럼 죽고 싶지 않는가?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는도다.”(민 23:10)라고 말한 발람처럼 말하고 싶지 않는가? 

 

6) 회개할 때, 잃어버리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여러분이 회심할 때 친구를 잃어버릴까 걱정하는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친구가 될 것이며, 그리스도와 성령이 여러분의 친구가 될 것이고, 모든 성도들이 여러분의 친구가 될 것이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여러분의 모든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확고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한 친구를 얻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여러분의 쾌락거리인가? 여러분은 일단 회개하고 나면 다시는 즐거운 시간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이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롬 14:17)보다 어리석은 운동경기와 오락거리로 시간을 보내고, 육체를 만족시키며 살아가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여러분이 집과 토지와 먹고 마시는 것과 안락함과 명예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여러분의 어리석은 세속성과 탐욕과 악함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천국의 즐거움을 위해서 세상적인 것들을 버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상적인 것들이 사라졌을 때, 여러분은 기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죄악된 즐거움을 누리는 평생보다도 거룩한 상태에서 누리는 하루의 기쁨은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는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악인의 쾌락은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는 미치광이의 웃음과 같은 것이다. 육체적인 것들에  대한 모든 즐거움은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 긁고 싶은 것은 병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가려움 때문에 고생하기보다는 차라리 즐거움이 없는 상태를 바랄 것이다. 여러분의 커다란 웃음은 웃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웃고 있는, 간지럼을 타고 있는 사람의 웃음과도 같은 웃음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회개하면 성령께서 새로운 본성과 성향을 주셔서, 지금처럼 죄를 계속 짓고 있는 것보다는 죄를 버리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큰 즐거움이 되게 할 것이다. 

 

7) 질문과 답변:

 

* 질문: 회심하지 않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면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회심하기를 싫어하는 것인가?

* 답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본성적으로 세상과 육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죄인으로 태어나며 뱀의 본성이 사람에게 적대적인 것처럼 사람의 본성은 하나님과 경건에 대해서 적대적이다.

 

(2) 무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스도 십자가의 능력이 어떠한지, 성령이 누구신지, 믿음으로 사랑 가운데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천국 기업의 확실성과 영광스러움과 탁월함을 모른다. 그들은 비록 귀로 듣기는 하지만, 회심이 무엇인지, 거룩한 생각과 대화가 무엇인지 모른다. 

 

(3) 자기가 이미 회심했다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회심할 필요는 없지만 약간의 삶의 수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자신들은 이미 천국에 가는 길에 들어서 있으며 회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자기들은 이미 회개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4) 육신의 노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육신을 성장하도록 돕는 세상 속에 빠져 있다. 그들의 정욕과 열정과 탐욕은 그들의 마음을 빼앗고 그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 이와 같은 것들을 부인해야 할지, 어떻게 그밖의 것들을 생각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 세속적인 자는 세상의 일에 심취되어 천국에 대해서는 마음도 생각도 시간도 없다. 이 마르고 황무한 세상은 천국에 대한 모든 생각들을 다 먹어치우고 있다.

 

(5) 악한 친구의 영향 때문이다

경건한 생활에 대해 비판하는 그들의 삶을 듣고 경건한 삶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다. 한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던져지고, 또 다른 사람이 그들 가운데서 끌려 나가 지옥에 들어가도, 이런 것이 남아있는 자들의 기세를 그렇게 꺾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먼저 죽은 자들이 어디에 가 있는지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불쌍한 자들이다. 그들은 지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불경건한 삶을 계속해 나간다. 누가복음 16장에서 지옥에 있는 부자는 자기의 다섯 형제들이 지옥에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경고해 줄자가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그렇게도 계속해서 말씀해주고 있건만, 사람들은 앞서 죽은 친구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그들이 죽고 났을 때 그들은 죽음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게 될 것이다.

 

(6) 원수 사탄의 공작 때문이다

미묘하고 악한 원수를 가지고 있는데 이 원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회심을 방해하는 것이 이 원수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그 원수는 우리의 경건한 삶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거나 이것은 불필요하게 야단법석을 떠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함으로서 사람들이 지금 가는 길을 계속 가게 한다. 원수는 사람들이 회심하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아니면 적어도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쾌락을 즐기며 좀 더 세상을 따라 살다가 그 후에 회개하면 된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원수인 마귀는 이와 같은 유혹을 통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을 자기의 포로로 잡아 두고 자기의 비참한 상태로 이들을 끌고 간다. 그러나 심판 날 그들은 더 이상 변명할 수 없으며 "너희는 돌이키고 돌이키라 왜 죽고자 하느냐?"고 부르셨던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앉아서 자신들의 비참함에 대해 통곡하게 될 것이다.

younsuklee@hotmail.com

05.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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