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심은/ 앞마당의 석류나무 한그루/ 가을이 깊게 찾아오니/ 손이나 발도 없이/ 발갛게 물들여 놓은 홍보석/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정정숙시인의 ‘만남’의 한 구절이다.
2022년 10월, 늦은 가을에 미주한인기독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정숙 시인의 첫 시집 ‘만남’이 출간됐다. 시인은 서문을 통해 ‘고운 단풍 물드는 가을에첫 시집을 수줍게 내 놓는다’며 ‘만남’의 출간을 소개하고 있다.
시인은 자신의 시를 “내가 누리는 삶에 대한 감탄”이라고 소개한다. 자연과 삶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아름다운 정을 주고받을 수 있어 감탄한다고. 시인이 정의 하는 ‘시’는 “자신의 위로이며 친구, 아울러 소통”이라며 “소통이 주는 선물은 정감”이라고도 표현했다
본 시집은 총 4부로 나누어 ‘가슴 빛, 만남, 필터, 끈, 나파밸리 솔라지’ 등을 비롯해 총 112편의 시로 꾸몄다. 한편 해설 부분에서 김완하 시인(한남대 교수)의 ‘가을 행 버스’, ‘봉선화’ 등에 대한 해설을 수록했다. 시집 구입에 관한 문의는 byungjhung@gmail.com 으로 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2.18.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