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대(합동신대) 12대 총장으로 이 학교 역사신학과 교수 안상혁(55) 박사가 취임했다. 안 신임 총장은 25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의 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감사예배 및 총장 이취임식’에서 “담임 목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목양하며, 학생들이 개혁파 사역자의 양심을 형성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안 총장은 “신학 교육의 일차적이며 실천적인 목표는 성경이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선포하며, 양 떼에게 개인적으로도 잘 먹이는 목자를 키워내는 것이다”며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면담하며 개혁신학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넓이를 넓혀가도록 지도하고, 도울 것이다”고 했다. 이어 “(초대원장인) 정암 박윤선 목사께서 의미 있게 시작한 목회적 돌봄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자 한다”며 “합신의 자랑인 합신멘토링시스템(HMS)이 지속해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총장은 특히 적어도 일 년에 한 차례씩 목회학석사(M.Div.) 과정에 있는 모든 학생을 면담해 개혁파 목회자로 잘 훈련받을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돕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안 총장은 “마음이 상하고 병들었거나 길을 잃은 학우에게는 전문적인 상담을 포함해 필요한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교 전 구성원과 함께 기도 공동체의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합동신대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역사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총회장은 “안상혁 신임 총장께 하나님께서 친히 권능으로 함께 하시고 지혜와 건강과 능력을 더해 주셔서 총장직을 힘 있고 능력있게 감당하게 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신입생에게는 “신학교 3년 동안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데 힘을 써서, 그것이 거룩한 습관이 되어,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인정되시고 진리의 말씀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옳게 분별하는 능력 있는 말씀의 종들이 될 것을 바라며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03.0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