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메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기독선수들과 이들을 격려하며 지원한 한국교계 사역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이장균 목사)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기독선수는 김경애(컬링) 김소희(알파인스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등이다. 이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알파인스키에 출전한 김소희 선수는 은메달을 딴 후 아시안게임 현장에 파송돼 선수들을 위해 기도한 스포츠선교단을 찾아 “제 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으로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선수는 외조부 홍바울 입암동순복음교회 목사와 외조모 장진선 올림픽순복음교회 목사 손에서 자랐다. 맞벌이인 딸 부부를 위해 장 목사가 손녀를 돌본 것이다. 장 목사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소희는 기도로 태어나고, 기도로 자라고, 지금도 기도로 스키를 타고 있는 만큼 온전히 기도로 큰 아이”라며 “올해로 14년째 국가대표를 하며 메달을 따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살아가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츠선교단은 18일부터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선수단 지원에 나선다. 한국올림픽선교회 사무총장인 황승택 목사는 “믿음의 선수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 강하고 담대함으로 경기에 임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종목별 스포츠 선교가 활성화돼 스포츠인과 일반 대중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한국교회가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02.2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