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행기로 2시간 15분 북쪽으로 향하여 도착한 곳이 살따이다. 여기서 다시 버스로 5시간 30분을 여행하여 목적지 따르따갈에 도착했다.
따르따갈은 북쪽 살따 주에 있으며 볼리비아 국경과 인접한 도시이며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는 안데스 산맥의 한 줄기이기도하다. 지난 2월 콜롬비아 출신의 한 젊은 부부(하이메, 빠뜨리시아)를 이곳으로 파송하고 그곳에 성경학교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안디옥목회자훈련원 몇 목사님들과 방문했다. 북쪽이라 따뜻하리라 생각하고 두터운 옷을 준비하지 않고 갔는데 날씨가 추워 감기를 선물로 안고 돌아왔다. 우리들은 시청 세미나실을 빌려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을 초청하여 에스라성경학교 오픈식과 에베소서 말씀축제를 했다. 30여명이 성경학교에 등록했고 그들을 위한 귀납법적 성경공부와 함께 교회들을 방문하여 말씀축제 사역을 펼쳤다.
안타까운 것은 얼마 전 하이메 선교사 집에 도둑이 들어 노트북과 카메라를 훔쳐갔다기에 전에 내가 쓰던 노트북을 수리하여 전달했다. 앞으로 이곳 성경학교를 위해 빅 프로젝트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며 우리는 따르따갈 땅과 하이메 선교사 가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돌아왔다.
중남미 침례교선교사 총회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있는 이구아수 폭포에서 중남미선교사총회가 개최됐다. 오랜만에 열린 총회에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참석해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한국과 미국에서 강사로 오신 목사님들의 귀한 강의도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쉼과 영적 충전을 받는 좋은 시간이었다. 세계최고 곡창지대며 영적 추수지역인 중남미에 침례해외선교회 선교사는 10가정이다. 세 나라에 한 가정 꼴이다. 하나님이 문을 열어 놓고 추수하고 계신 이곳을 방치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중남미는 백인들보다 한인들이 선교하기 좋은 지역이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이든지 인디언이다. 인디언은 우리와 같은 몽골족이다. 인종뿐만 아니라 문화도 비슷하다. 90%가 명목상의 가톨릭 신자다. 10% 미만이 성당에 나간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모르고 죽어간다. 남미가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그리고 15-20년 뒤 각교회와 함께 차세대 세계선교의 주역을 감당해야 하는 나라들이다. 남미교회가 더 활발히 일어나고 건강해져서 반드시 세계 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기도부탁: △말씀에 무지한 이곳 목사들과 리더들이 변화되고 따르따갈에 말씀혁명이 일어나도록 △아르헨티나 복쪽 인디언 선교의 전초기지가 세워지도록 △남미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끊임없는 복음 전파 사역이 이어지도록
E-mail: pedrokwon@hanmail.net
권오묵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