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 위한 라마단 중보기도운동 (1)

무슬림을 위한 라마단 중보기도운동 (1)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월에 맞춰 전개되는 이 중보기도운동은 1992년 중동지역 그리스도인지도자모임에서 시작돼 현재는 전 세계 30여개국 2천여만명의 기독인들이 동참하고 있다(본지 1293호 7월 24일자 9면 참조). 선교전문가들은 ‘라마단 기간에 오히려 하나님의 방법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며 ‘실제로 역(逆)라마단 기도를 통해 수년간 이집트 콥틱교회의 신자증가율이 수십배에 달했고, 이란에서는 도시마다 교회가 탄생, 3만명 이상의 신자가 생겼다’고 증거한다. 아울러 이 기도는 이슬람에 대한 시각을 교정시키고 이슬람권선교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둬왔다고 평가된다. 올 2010년 라마단기간은 8월11일부터 9월9일이다. 본지는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가 제공한 자료를 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라마단에 대한 간략한 이해

1. 어원

라마단의 어원 ‘ramida’, ‘ar-ramad’는 ‘뜨거운 열기’란 아랍어에서 왔다, 사막의 모래와 돌덩이가 태양의 열기로 뜨거워지듯 라마단 기간 동안 알라와 그의 말씀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슬림의 마음과 정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상징한다는 설도 있다.

2. 시작과 끝

이슬람의 캘린더로 올해는 8월 11일-9월9일이 된다. 지역마다 라마단 달이 시작하는 첫 초승달이 떠오르는 시점에 시작한다.

3. 금식전통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5가지 기둥(신앙고백, 기도, 구제, 금식, 성지순례) 중 하나로 30일 동안 금식하며 자신의 믿음을 집중해 본능적인 욕구와의 싸움을 통해 자신을 거룩하게 만들어간다. 모하메드가 이달에 코란을 신으로부터 받았다고 믿으며 보통 매일 코란을 30번 읽으려고 노력한다. 무슬림들은 금식을 통해 자신의 죄를 용서받으며 알라로부터 축복을 받는다고 믿는다.

금식형태는 한 달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먹지고 않고 마시지도 않으며 쾌락으로부터 절제한다(그래서 대부분 이 기간 중에는 해가 뜨기 전에 일찍 아침을 먹고 해가 진 늦은 저녁까지 식사를 하는 형태로 바뀐다). 보통 어린이, 군인, 여행자, 임산부는 제외되나 다른 기간에 반드시 빠진 시간을 보충해야 한다. 보통 여자아이들은 7세부터 남자아이들은 8세부터 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때 무슬림들은 ‘tarawih’라 부르는 저녁기도를 강조한다. 이것은 20개의 연속적인 기도로 한달동안 코란전체를 암송한다. 특히 27일째 밤은 모하메드의 첫 계시가 있었던 때로서 ‘권능과 거룩한 밤’으로 선포하고 밤새 깨어 축복과 용서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고한다. 금식이 끝나는 날에는 금식종료기도와 함께 ‘Iftar’라 불리는 축제를 열어 친구, 이웃, 가족을 초대해 잔치를 벌이며 구제를 베푼다고 한다. 전 세계 13억이 넘는 무슬림이 모두 함께 금식하는 이 라마단은 무슬림을 어느 종교보다 더 강한 훈련과 공동체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Day1 8월11일(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무슬림과 친구 되기(1부)

그리스도인은 다음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무슬림에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대하지 못했던 태도를 회개하자. 이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우리 주의 이름을 어지럽힌 행동이었다.

-하나님의 진리에 충실하기(온전한 진실) -예수가 중심이 된 행동고전2:2).

-진실하고 은혜로운 말과 행동으로 전하기(마7:12, 12:36, 22:39; 출20:16).

-지혜로운 말과 행동으로 전하기(골4:5, 약3:17-18).

긴급 기도-이라크

베남 사브티(54)라는 기독교인 남성이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7월 5일 모술에서 그의 차 아래 장착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는 모술의 주무리야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종교적인 정체성이 문제가 되어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으로 3명의 자녀와 부인이 있다. 이러한 일이 이라크에서는 늘 벌어지고 있지만 이라크 관리들은 전국적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테러사건이 줄어들고 있다며 태평하다. 소수종교인 기독교나 이슬람의 소수종파들에 대한 폭행과 살해사건이 거의 매주 발생하고 있다.

▪ 이라크 땅에 화평케 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선포하고 전쟁과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잃어지는 것을 막아주시도록 기도하자.

Day2 8월12일(목)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무슬림과 친구 되기(2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담대히 복음 전하기(벧전3:15, 행4:31, 9:27-28, 13:46, 14:3, 17:30-31, 19:8).

-인터넷 세상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기(잠17:27).

-종교적 자유에 대한 확고한 자세 견지하기(고후4:2).

-평화를 추구하되 타협하지 않고 대화하기(행17:2, 17).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대화하기(눅10:29-37, 레19:18, 눅10:27, 마5:9, 44, 눅6:35, 빌4:9, 살전5:23, 롬5:10, 골1:21).

긴급기도-한 형제를 위해

팔레스타인 이슬람 테러집단이자 정치세력인 하마스 창시자의 아들로 10년 전 기독교인이 된 후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 활동도 벌였던 마사브 하산 유세프(32)가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를 벗어나 정치적 망명을 허용 받았다. 이는 그의 추방을 요청했던 국가보안부에서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결정된 일이다.

바르톨레메이 판사는 그가 지난 10년 동안 공개적으로는 테러단체의 요원으로 활동한 것이 맞지만 은밀한 그의 진정한 정체성은 지난 10년 동안 비밀리에 테러리즘과 싸워온 사실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폭력과 테러에 희생될 가능성이 큰 그에게 안전한 장소를 보장해 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판결에 대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 마사브 하산 유세프가 정치적인 도구가 아닌 진정한 복음의 증인으로 서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자.

Day3 8월13일(금)

예배로 부르는 소리(무에진)

매일 이슬람 세계의 모든 남성을 신실하게 기도의 자리로 부르는 무에진의 목소리가 하루 다섯 번 울려 퍼진다. 새벽(파즈르, fajr), 정오(주흐르, dhuhr), 오후(아자르, asr), 일몰(마그리브, maghrib), 해질 무렵(이샤, isha’a)이다. 매주 금요일이면 모든 무슬림 남성은 정오 기도시간에 참석해야 하는데 보통 설교도 함께 듣는다. 따라서 오늘 수백만의 무슬림 남성은 기도시간을 알리는 무에진의 소리를 듣고 가까운 모스크에 간다. 무에진은 아래의 기도 문구를 매일 반복한다(시아파 무슬림은 약간 다른 문구를 사용함). -우리가 사는 지역과 전 세계 무에진을 위해 -전 세계 무에진이 메시야이신 예수로 말미암아 살아 계신 하나님과 만나도록.

-모든 무에진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그 분의 위엄을 진정으로 느껴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는 외침을 진실로 고백할 수 있도록,

긴급 기도-프랑스

유럽에서는 유럽의 일반적인 문화와 이슬람권 문화의 갈등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이민국은 프랑스 여성과 결혼한 모로코인 남성의 프랑스 국적취득신청을 거부했다. 이유는 아직 프랑스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1999년 프랑스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상태에서 2004년까지 거주했다. 그는 2004년에 프랑스인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함으로서 일단 불법체류자의 신분에서는 벗어났다. 그는 2008년에는 프랑스 국적 취득을 신청했다.

그러나 국적취득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자신의 이슬람 신앙에 맞지 않는다며 여성 직장동료나 사업상 만나는 여성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부인에게도 전신을 감추는 이슬람 의상을 입도록 하는 등 문화적인 갈등이 문제됐다. 이민국은 이 사람의 행동이 ‘공화국인 프랑스의 가치, 특히 개인의 자유존중과 남녀평등의 원칙에 맞지 않는 등 프랑스인으로서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국적부여거부의 이유를 설명했다.

▪(엡1:10) 십자가로 만물을 통일하신 주님의 능력이 프랑스와 유럽의 모든 나라에 온전히 임하도록.

Day4 8월14일(토) 시리아

예수께서 활동하실 당시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시리아)에”(마4:24) 퍼졌고 많은 사람이 몰려와 예수를 따랐다. 시리아에는 초대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어 예수의 영향력이 그곳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시리아 인구 대부분이(90% 이상이 무슬림) 예수를 모른다. 왜 일까?

시리아는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돼 있고 각 종족에는 특징과 역사가 있다. 시리아의 이슬람 역사는 길다. 다마스커스는 우마야드 칼리프(661-750)가 세운 제국의 수도로 비잔틴제국과 접해 있었다. 당시 그리스도인은 신앙적으로 쇠약해졌고, 지속적인 학대와 유혹에 굴복한 상태였다.

아직도 그 땅에 귀한 그리스도인이 남아 있음을 찬양하자. 이들의 문화적 배경은 대부분 기독교다. 쇠약해진 상태이긴 하나 그래도 믿음을 지켜 온 이들이다. 예수님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강력히 금지돼 있다.

대다수 무슬림이었던 쿠르드 민족이 예수께 나아왔다. 이 때문에 그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었다. 오랫동안 주변의 무슬림의 박해를 견디고 서구 그리스도인 덕분에 자유를 얻었다. 쿠르드인 다수가 그리스도를 믿고, 자체적인 모임도 연다.

시리아는 독재자 하페즈 알라사드의 폭정 아래 억압과 부패의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그 아들 바샤르의 통치방식은 달랐다. 그는 내, 외부적으로 경제, 정치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압제의 상처가 몹시 깊어 사람들에게 의심과 두려움이 많다. 시리아인은 손님 환대하기를 즐긴다. 또 친절하고 근면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들을 어루만져 하나님께서 정하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길 소망한다.

-복음이 다시 시리아 전역에 퍼지도록.

-무슬림이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믿음을 격려하는 모임을 형성하도록.

-무슬림이었던 쿠르드족을 예수께 돌아오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이 계속 이들을 이끄셔서 이들에게 더 깊은 신앙이 생기도록.

-하나님이 무슬림 출신 현지 그리스도인 중에 전도자를 세우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도록.

-그리스도인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섬기는 정부와 정당과 이슬람 당국을 위해(딤전2:1-3).

▪ 어둠 가운데 갇혀 있는 무슬림 여성들이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시고, 참 된 자유를 누리도록.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