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율라족의 대부분은 상아해안(lvory Coast)의 통상로를 따라 흩어져 있는데 가나, 부르기나파소, 말리, 기니비소에 정착해 살고 있으며, 그 중 가나의 디율라족은 코트디부아르와 근접한 중서부 국경지방의 통상로를 따라 살고 있다.
디율라족은 고대 말리 제국의 후계자인 말링케족(만딩고)의 후손으로 1300년대에 이르러서는 황금을 찾아다니던 이들 부족의 상인들에 의해 가나 북쪽 국경지대에 정착하게 되고 국가를 세우면서 금 무역의 중심지로서 활약하게 된다. 그 후 제국의 지배계급은 아프리카 평원에 이슬람을 전파하게 되고 디율라족은 개종을 하게 됐다.
삶의 모습
디율라족은 씨족사회를 이루고 살고 있다. 씨족은 그들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씨족에 대한 충성심을 대단한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민속춤이나 전해오는 구전설화 등을 통해 그들의 역사, 신앙심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가정에서의 우두머리는 아버지이며 유산은 아들에게 상속되고 남자 연장자들은 가장 많은 권위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디율라족에게는 성별에 따른 노동역할의 구분이 있어 천을 짜는 일, 전투, 이슬람의 학습은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맡고 있으며 방적, 요리, 육아는 여성들의 몫인데 상업에는 남녀 모두가 종사하고 있다.
아직 일부다처제가 행해지고 있으며 씨족내 부혼을 장려하고 사촌간의 결혼이 선호시 되고 있다. 여자의 결혼연령은 대개 16세인데 놀라운 것은 전체인구 중 15세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이며 45세 이상 인구는 1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노년층은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가 나이 지긋한 이슬람학자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신앙
대다수의 디율라족은 수니파 이슬람교도(Sunni Muslim)이며 그 외는 이교도라 지칭되는 전통적 물활론(무생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신봉한다. 가나 전 인구의 65.5%가 기독교인인데 반해 이들 이교집단은 17%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서아프리카의 이슬람교 인구는 그 전통을 유지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비해 여러 다양성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슬람학자들은 대단한 존경을 받으면서 코란의 가르침을 통한 대중교육에 책임을 지고 있다.
필요로 하는 것들
이슬람교 노인들을 향한 사역이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몇몇 선교단체들이 근접국가의 디율라족 사회 안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기는 해도 디율라 기독교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더구나 가나의 디율라족 중에는 복음에 귀 기울이는 자가 없다고도 말할 수 있는 실정이다. 또한 디율라 언어로 된 기독교자료의 희박함으로 인해 선교사와 선교자료들이 이 이슬람교도 부족에게는 절실한 형편이며 우선적으로 기도의 손길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