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아인들은 이집트 남부의 아스완과 수단 북부의 동골라 가운데 있는 누비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7개의 비 이슬람계 부족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세기 동안 이 영역은 이집트와 아프리카 부족왕국의 교차로였었다.
15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누비아 지역을 침략했다. 그 결과 많은 누비아인들이 나일강을 따라 먼 지역으로 이주해갔다. 각각의 집단들이 구별되기 시작했으며 지역 이름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예를 들면, 와디 케누즈 근처에 정착한 사람들은 케누지족이라고 알려졌으며 동골라에 정착한 사람들은 동골라위족으로 불려졌다.
1960년대에 누비아인들의 마을 중 많은 곳이 아스완 하이 댐의 건설로 인해서 물난리를 당했다. 약 10만 명의 누비아인들이 아스완에서 20마일 북쪽에 있는 “신 누비아”로 강제 이주했다. 다른 일부는 우간다 와 케냐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삶의 모습
누비아인의 경제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겨울 동안 밀과 보리, 수수, 콩, 완두, 수박 등을 재배한다. 망고와 감귤, 야자대추도 또한 누비아인들의 주요 작물 가운데 속한다. “두라”(dura)라고 하는 얇고 거친 빵이 그들의 기본적인 주식 중 하나이다. 대개는 빵조각을 여러 개 겹쳐서 야채, 소스와 함께 먹거나 대추 젤리를 발라 먹는다.
전형적인 누비아인들의 가옥은 매우 넓으며 대가족과 손님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방이 여러 개 있다. 각 집의 중앙에는 안뜰이 있다. 집 앞쪽에는 기하학적 무늬로 화려한 그림을 그려놓는다. 집에 그리는 그림과 장식의 대부분은 종교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화려한 디자인은 독특한 것으로서 누비아인 문화의 특성으로서 높이 존중된다.
신앙
누비아인들은 6세기에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러다가 14세기부터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이슬람화의 점진적인 과정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늘날 누비아인들은 거의 전부가 무슬림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애니미즘 신앙(무생물도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이슬람 신앙과 아직도 섞여져서 행해지고 있다. 누비아인들의 전통적인 신앙은 나일강의 신령에 중심을 두고 있다. 나일강은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생명과 죽음의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필요로 하는 것들
케냐와 우간다에 있는 누비아인들은 기독교 자원이나 그들 가운데 사역하는 선교단체가 없다. 이 부족들 대부분은 복음의 분명한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이집트의 누비아인들은 그들 언어로 된 성경의 일부만을 가지고 있으며, 단 하나의 선교단체가 현재 그들 가운데 사역하고 있다. 과거 기독교인이기도 한 이 부족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기도와 보다 많은 전도의 노력, 기독교 자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