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 “복음과 사랑의 실천” (20)

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강원호 목사

가. 장애인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밀알동산교회 

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강력한 공동체이다. 그 교회를 통하여 개인과 사회를 바꿀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반 공동체적인 세력의 극심한 공격에 맞서서 사회는 그 구조를 단단히 붙잡아 주는 여러 기관들을 만들어 냈다. 즉 정부, 사업체, 학교, 자본주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복지 그리고 수십 가지의 이데올로기 등등이 자신들을 통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0세기말인 현재의 시점에서 문제들은 더 복잡해지고 공동체 이상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멀어지고 있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야말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여긴다. 우리가 믿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으므로 또한 이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으시다.

밀알동산교회는 주일에 다음과 같은 사역을 하고 있다.

△주일 오전 10시-10시45분 장애학생을 위한 봉사자 학생 성경 공부가 있다. 봉사자는 먼저 하나님 말씀에 서야하기 때문이다. 학생 봉사자는 15명 정도이다. 또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성인들의 중보기도 시간이 있다. 

△주일 오전 10시45분-11시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함께 찬양을 한다. 

△주일 오전 11시-12시10분 성인 장애인 예배 그리고 장애 학생예배가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드려진다. 

△주일 오후 12시20분-1시 장애인들과 봉사자들 50여명이 함께 식사하며 교제한다.

△주일 오후 1시-2시 성인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은 한 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장애학생들과 학생봉사자들은 게임, 댄스, 찬양, 등등의 시간을 매주 바꾸어가면서 진행한다. 

이 주일예배와 사역을 통하여 장애인 부모들에게 예배의 시간을 드리고 장애학생들도 예배를 드리게 할 뿐 아니라 봉사자들이 예배의 자리에서 함께 형제 자매되는 은혜를 누린다. 다른 교회 다니는 장애인 부모는 장애학생을 밀알동산교회에 맡기고 본인의 교회에 가기도 하고 교회 장애인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는 밀알동산교회에 보내기도 한다. 

밀알동산교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난한 자와 부자,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하나님 나라 복음의 현장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헌금은 평균 한달에 5000불정도 되는데 방글라데시 장애인 사역을 후원할 뿐 아니라 뉴저지밀알선교단 재정적 적자를 도와준다. 앞장에서 사역의 개선점으로 지적했던 뉴저지 밀알선교단의 약점을 밀알동산교회는 구체적으로 보안하고 증거하고 있다. 

 

나. 지능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함께하는 그룹홈

 

뉴저지에서 장애인들이 그룹홈에 들어가려면 수년 동안을 기다려야 한다. 사설 그룹홈에 들어가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들어간다 하더라도 언어와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앙적인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즐겁지가 않다. 그래서 뉴저지 밀알은 그룹홈을 계획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신앙과 예배 중심의 홈이 될 것이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지능장애인들이 지체장애인들을 도와줌으로 말미암아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지능 장애인들은 육체가 건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줄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단순 반복된 일이라도 불평하지 않고 잘한다. 일반 사람들은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이면 지루해하며 불평하는 데 지능장애인들은 그렇지 않고 친절하며 온순하다. 팔다리가 불편한 지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노인성 장애로 말미암아 지체 장애가 된 사람들은 지능 장애인들을 손자손녀처럼 예뻐할 것이고 지능장애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할 것이다. 

그 그룹홈은 일반 동네와 멀리 떨어진 산속이 아니라 교통이 가장 편한 동네 중심에 자리 잡아 그 부모들도 수시로 찾아올 수 있고 자원봉사자들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에 위치하여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서로 어울려서 살도록 하게 할 것이다. 그것은 장애인에게도 좋을 뿐 아니라 이 사회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경험하게 하고 헨리 나우웬이 말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일반 사람들을 치유하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는 매일 예배가 드려질 것이며 주말이면 음악회와 연극등 문화적 풍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룹홈, 데이케어센터, 학교 등 운영 계획

장애인과 일반인 함께 움직이는 기관 필요

 

다. 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운영 

 

그룹홈은 숙식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데이케어는 낮 동안에 활동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도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장애인 부모들은 그 자녀들 때문에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밀알에서 운영하는 데이케어 센터는 장애인 부모에게 맞는 일자리를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 강사, 음악 강사, 미술강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등이다. 

 

라. 장애인 선교를 위한 학교 운영

 

이 학교는 단순이 장애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도 같이 하는 학교이다. 일반 학생들은 지식만 배울 뿐 아니라 생활 가운데 장애인을 도우면서 섬기는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또한 장애인의 친구가 되어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안목을 갖게 된다. 장애인도 일반인들은 친구로 사귀며 건강한 사회인으로써 삶을 누리게 한다. 

이 학교는 일반학문 뿐 아니라 성경을 필수과목으로 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성경지식에 밝은 사람들이 되게 한다. 이 학교는 장애인 선교에 헌신할 인재들을 키우는 학교이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는 세계 각 민족의 사람들이 사는 작은 지구촌이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장애인 선교에 대한 지식을 주고 훈련을 시켜서 각기 자신의 민족과 나라에게 파송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사람을 선택하여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파송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각 나라에서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여 이곳에 유학하게 하여 영어와 컴퓨터, 성경에 능하고 일반 학문도 학위를 따게 하여 그 나라로 파송하면 제 2,3의 헬렌 켈러가 될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미술, 음악, 댄스 등 학과도 설치되어 장애인들의 예능적 재능을 키워줄 것이다.

miju92@gmail.com

12.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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