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에스와티니에서 2021년도 네 번째 소식을 드립니다.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신명기 31장 8절).

이제 8월도 지나고 9월입니다. 고국의 날씨도 이젠 여름더위도 어쩔 수 없이 물러가고 가을기운이 돌아야 할 텐데 곡식이나 과일들이 여물어가야 때에 늦은(?) 장마비가 어려움을 주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다시 문제가 된 지도 한 달이 더 지났지만 고국도 이곳 선교지도 걱정입니다. 이곳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루에 신환이 천명 정도씩 되고 이웃 남아공도 만명 정도씩이었으니 이번 주부터는 이곳은 4백명 전후, 남아공은 7천명 전후로 조금은 떨어져서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오랜 기간 지속되는 바람에 사람들이 무심해져서 마스크도 안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매번 새로운 마스크를 구해서 쓴다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백신은 접종을 계속해서 13.6% 정도가 마쳤습니다만 앞으로 다가올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그래도 열심히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각자를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능하면 경구용)도 빨리 개발되기를 소망합니다.

계엄령도 아직 남아 있고 통행금지도 계속되지만 그래도 6월말 7월초처럼 정국이 불안한 상황은 아니라서 주일날 교회의 예배모임과 일상생활은 그런대로 유지할 수 있어서 감사할 일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경제적 상황들은 어려운 때인지라 식품공급사역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한인선교사님들을 주께서 강건함으로 인도해 주셔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독대학교의 의대설립에 관한 부분은 고등교육위원회의 요구사항들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준비하여 제출한 상태이므로 언제, 어떻게 답이 올지 알 수 없는 상태라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이 또한 주께서 선하게 인도해주심을 믿고 기다립니다.  

동역하시던 박재형 교수님은 탄자니아에서 긴급한 교육요청이 와서 3개월 단기사역으로 7월 중순에 탄자니아로 가셔서 현지 의료인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그곳도 코로나가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주께서 강건하게 지켜주시고 사역 잘 마치시고 10월에 귀임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8월 초에 개인적 용무 등이 있어서 한국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지난 주말에 집사람과 함께 귀임했습니다. 우리들의 조심함과 백신 때문이 아니라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모든 한인선교사님들의 삶이 평강이 넘치는 매일 매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넘치는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매달 약 300가정에 식품공급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었고 또 교회건축이 필요한 지역교회들의 사정을 알고 도울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달까지 3곳의 교회 건축을 마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몇 개월 사이에 건축자재들의 값이 무척이나 올랐지만 주께서 인도하심으로 잘 감당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역교회 교인들의 자발적인 적극적 참여가 큰 힘이 되었고 자신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고 있음을 보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7, 8월에는 5분(윤완규, 권택천, 정연택, 김향숙, 이은영)이 특별후원으로 또는 정기후원으로 새롭게 또는 다시 함께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귀한 후원금 잘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다음 소식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내 평강이시기를 기도합니다.

에스와티니에서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그러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김선영 드림

 

기도제목

1. 필요한 장, 단기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기를

2. 의대설립인가에 대한 마지막 과정도 잘 마칠 수 있도록

3. 이곳의 한인 선교사님들의 안전과 식품공급 등 제반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이 나라의 여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게 해결되도록

sykim@cnu.ac.kr

10.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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