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달에 꼭 실천하는 습관이 있지요. “올해 이것만은 꼭 하기! 이것만은 꼭 하지 않기!”하며 새로운 결심과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새해의 포부를 정할 때는 작심삼일이 되는 작은 선택인 것 같지만 선택의 고리를 길게 늘여 놓고 보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결정하는 이 선택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 됩니다.
선택의 기로마다 위대한 결정을 내린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링컨 대통령을 찾아온 기자가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대통령님은 어떻게 그런 훌륭한 일들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으십니까?”
그러자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어려운 일들을 결정할 때마다 내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어느 때는 포기하라는 부정의 소리, 어느 때는 낙심하라는 절망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나는 늘 주님이 내게 주시는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따라가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택의 순간 어떤 소리를 경청하느냐가 우리의 행동이 되고 인생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잘 집중하여 들어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경청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분명히 들으신다”(말3:16)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사38:5) 귀를 기울여 들으시는(시10:17) 그분의 성품으로 인해 우리가 나음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젊은이의 멘토’로 떠오른 조던 피터슨(Jordan Bernt Peterson)의 메시지는 진화론적 시각은 물론 상당히 아쉽지만 중요한 이슈들로 공감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는 ‘12가지 인생의 법칙(12 rules for life)’에서 9번째 성공법칙으로 이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지요.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경청하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통은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 나에게 유리한 말로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경청의 대화는 목적부터가 다릅니다. 말하는 사람의 눈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는 경청은 “난 너의 말에서 귀중한 것을 얻고 있어. 네 말은 정말 가치가 있구나. 너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라는 사랑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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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