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 갖고 구성원의 비범함 훈련시켜라!

리더십저널, 디호크가 전해주는 ‘카오드’ 시대의 리더십 소개

VISA 인터내셔널의 창립자 디호크(Dee Hock)는 혼돈으로 보이는 시대 속에 겨우 패턴처럼 보이는 미세한 질서가 관찰되는, 혼돈(Chaos)과 질서(Order)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일컬어 카오드(chaord) 시대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든 바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뉴노멀” 시대 역시 새로운 “일반(normal)”이 아직은 완전히 질서로 자리 잡지 못한 혼돈 속의 미세한 질서가 관찰되는 카오드 시대다. 디호크는 카오드 시대 속에 두 가지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첫째는 새로운 독창성, 둘째는 평범한 이들이 만들어내는 비범함이다. 그리고 한 공동체 안에서 이 두 가지는 리더가 구성원들을 북돋고 훈련시키고 인도하는 과정과 밀접히 관계가 있다(The Art of Chaordic Leadership).

 

자신과 상부 리더, 구성원에 대해 책임지는 리더

 

역설적 에너지 분배 통해 새로운 질서 형성해야

 

교회가 당면한 뉴노멀 시대는 구성원들의 훈련과정에 새로운 독창성과 비범함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 젊은 세대, 새로운 세대의 영상과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수단 활용 등 기존 구조에서 많은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시대 속에 많은 리더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랴, 구성원들의 눈치를 살피고 관리하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 역시 카오드 시대라 할 수 있다. 

교회공동체는 카오드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는 카오드 시대 구성원들의 독창성과 비범한 시도를 안전한 방법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디호크가 리더들에게 제시한 “카오드 시대 리더의 책임”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다. 디호크는 이 책임을 통해 리더가 과도한 에너지를 한쪽에 쏟지 않고 균형 있는 태도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로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성실성, 지식, 말, 행동에 대한 책임이다. 새로운 시대에도 이는 당연한 책임과 의무지만 끝이 없고, 새로운 시대라는 핑계로 종종 기피되고 망각되는 의무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데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써야 한다.

 

두 번째로 자기보다 더 많은 권한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결정과 행동에 자기보다 높은 리더십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얻어내지 못하면 일반 구성원들의 참여 또한 얻을 수 없다. 리더가 가진 에너지의 4분의 1은 여기에 쏟아야 한다.

 

마지막 책임은 당연히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 윗사람,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느라 에너지를 쏟고 나면 많은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고 여긴다. 디호크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고, 자기보다 상위 리더십에 대해 책임을 다할 수 있으며, 동료들에게까지 철저히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5%의 힘만 구성원에게 쏟아도 이미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역설적인 주장을 편다.

 

혼돈의 시대,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구성원들을 일방적으로 관리하려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기보다 역설적인 에너지의 분배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가는 리더가 돼야 한다.

10.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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