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사역의 필요성 면에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세 번째 이유는 이 사역의 필요성에서 끌어낼 수 있다.
1)이 의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 의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하다. 성도들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광이 빛나며 성도들의 모든 영광은 곧 주님의 영광이다. 그러므로 수적인 면에서나 탁월함 면에서 저들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곧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목회자는 일반 그리스도인들보다 두 배의 의무를 지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따로 세우심을 받은 사람으로 그 일에 자신의 전부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중설교는 복음을 전파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각 죄인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말해 대중설교는 그 자체로 충분치 않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회심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내 경험으로 볼 때 개인적인 가르침에 비해 그다지 많은 사람을 회개시키지도 못한다. 만약 그대가 이 개인적 방법을 도외시한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공부하고 설교한다 할지라도 별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2)이 의무는 성도들의 영적 건강(행복)을 위해 필요하다.
이 의무는 우리 양들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요일 3:17).
3)이 의무는 성도들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행복(영적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이 의무는 그대의 양들뿐 아니라 그대 자신의 안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이것은 그대가 맡은 일이며 이를 통해 그대는 심판받을 것이다. 누구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근면함과 신실함이 없으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겔33:8). 심판 날에 그들은 자기 죄 값은 물론이요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수많은 영혼들의 피 값까지 짊어져야 라기 때문이다.
영혼 구원에 있어서 대중설교보다 개인적 가르침이 더 효과적
인류구원, 교회의 유익, 하나님영광 추구는 그리스도인의 책임
4. 이 이유들의 적용
우리가 이 일에 담대히 나서야 할 강력한 이유들이 무엇인가?
1)첫째로 무엇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주 앞에서 피를 흘려야 하는가? 우리는 이토록 위대하고도 훌륭한 일을 오랫동안 소홀히 하여 왔다. 우리는 비록 오랜 세월동안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 일해 왔지만 사람들의 영혼의 구원을 위한 개인적인 가르침과 대화를 너무 적게 해왔다. 만약 우리가 이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했다면 아마 수많은 영혼들이 그리스도께 인도함을 받았을 것이요 우리 교회들은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앞에 많은 장애가 있었고 현재도 있으며 마귀가 시험을 계속하는 한 또 인간의 마음속에 빛을 거부하는 타락한 본성이 남아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교만과 다툼과 이기심과 나태의 더러움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제물을 더러운 것으로 여기시고 우리를 더러운 자로 여겨 쫓아내실 것이다.
2) 둘째로 형제들이여 이제 우리는 다가올 대를 대비하여 게으른 육신을 부정하고 우리 앞에 놓여진 일에 몰두하도록 우리 자신을 고무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그 일이 널리 퍼지고 성공할 때 그 기쁨은 온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지금은 그럴지 몰라도 곧 그렇지 않은 날이 올 것이다.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거든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일까 보냐”(요일3:20).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받거나 전파할 때 은혜를 받아 존경과 경외심으로 합당하게 주님을 섬겨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본업은 영혼을 바꾸고 구원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최고의 유익을 끼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개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제 8장 특정 양들에 대한 교리 교육과 가르침의 의무에 대한 반론
-반대1: 우리는 공적으로 성도들을 가르친다. 그런데 그 외에 또 우리가 그들을 일대일로 그들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는 것인가?
-대답: 우리는 성도들을 위해 공적으로 기도한다. 그러나 그들을 위하여 사적으로도 기도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공적으로 뿐 아니라 가가호호를 찾아다니며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사람을 가르쳤고 모든 사람에게 훈계를 하였다. 어떤 사람은 개인적 가르침을 한 시간만 받고도 그가 지난 세월 동안 배웠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기도 한다.
-반대2: 모든 교구가 다 우리 책임 하에 있는 교회는 아니며 또한 내가 그들에게 목사로서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도 아님으로 나는 그들과 이런 고통을 함께 해야만 한다는 데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대답: 그대가 전체 교구를 교회로 생각하든 안하든 대부분 우리가 받는 연봉은 전체 교구를 가르치는 데 쓰라고 주는 것이다.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과 교회의 유익,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추구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여된 일반적인 책임이다. 이 보다 더 강한 의무를 찾으려 노력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 외에 우리에게는 목회자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책임 곧 최선을 다해 양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반대3: 이 과정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므로 목회자가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젊고 경험이 부족하므로 우리 능력을 개선시키고 지식을 증진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과정은 그런 일을 완전히 막을 것이다.
-대답: 우리가 이 일을 하도록 종용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이미 기독교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의 큰 목적인 이 일은 우리가 행해야 한다. 하늘나라를 생각하고 양들을 그리로 인도하기를 힘쓰라, 설사 그대가 광범위한 지식을 얻지는 못할지라도 이 일은 부지런히 실행하면 깊이 있고 훨씬 탁월한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물론 사람을 직접 구하는 이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그대가 더 공부를 하겠다면 하게 할 수도 있다. 이 부수적 지식도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모든 의무는 다 행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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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