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미주복음방송과 나성영락교회가 공동주최한 '제2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지난 10월 25일(금) 부터 26일(토)까지 이틀간 나성영락교회에서 "Walking Together in Christ" 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캐나다 및 미 전역 13개주, 46개 교회와 기관에서 약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수진, 학부모 대표 등 교회사역자 외에도 전문강연자 22명이 참여하여 2개의 세션 강연을 동시에 진행해 발달장애 사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행사 첫날인 10월 25일, SOAR Special Needs의 스테판 닥 헌슬리 박사가 ‘Disability 101 - Intense Ministry Dive’라는 주제로 Pre-Conference 강연을 열며 장애인 사역의 기초와 실제적인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열린 개막식에서는 나성영락교회 박은성 담임 목사의 환영사와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캘리포니아 침례대학교 제프 맥네어 교수는 ‘장애인과 함께 걸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고린도전서 12장의 성경적 원칙에 따라 장애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교회 내 문화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논의하였다. 이어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ANC 온누리교회 김태형 목사가 "장애 아이를 키우며, 하나님 나라에서는 약함이 우리의 능력임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20여 년간 장애를 가진 딸을 양육하는 동안 느꼈던 슬픔과 좌절 동시에 소망과 감사를 진솔하게 고백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주었다.
둘째 날의 시작을 여는 강연으로 29년 동안 장애사역을 섬겨온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장애 및 포용 사역의 디렉터 제니 본 토벨이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들을 나누었고, 칼스테이트 LA 특수 교육학과의 김효선(크리스티나 김) 교수는 'Working(사역)'과 'Walking(사역으로의 과정)의 차이에 대해 강조하며 당장의 결과나 보상보다 멀리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는 장애사역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첫번째 세션 강의로 안송주 교수(그레이스미션대학교의 학부 및 다국어 트랙 학장), 에이미 켄달(마리너스 교회의 장애부서 리더), 백진숙 대표(Being Built Together 대표)등이 맡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뉴저지초대교회의 추민지 전도사가 장애인 및 교회 공동체가 함께 걸어가는 방향 및 방법을 제시했다. 추필립 대표는 장애인 행동 수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나성영락교회의 장애부서를 담당하는 이준혁 목사는 장애부서의 성례전에 대해 설명했다. 찬양사역자 배주은의 찬양을 통해 열린 2부 순서는 북미주개혁교회 Thrive Agency의 린지 위랜드 카펠이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노인 성도들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이야기했으며 제프 맥네어 교수는 교회 내 장애인의 존재가 더 큰 기독교 공동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논의하였고, 베일리 라캄브라(The Grove Community Church)는 마가복음 2장의 중풍병자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교회의 지원과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션리 전도사가 강연자들과 패널토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었다. 폐회 예배에서 스테판 닥 헌슬리 박사는 ‘Belonging Church’가 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가 장애 가정과 협력하여 그들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의 모든 강연은 미주복음방송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컨퍼런스 자료집은 공식 웹사이트 (https://www.k-churchconference.org)에서 볼 수 있다.
<기사제공: 미주복음방송>
11.09.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