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정치'에 관해 발표하고 있는 민종기 목사(우)와 '뜻으로 본 한국정치'를 소개하는 박문규 박사(좌)
민종기 목사(KCMUSA 이사장)와 박문규 박사(전 CIU 학장) 북콘서트가 24일 오후 5시 30분 LA비전교회에서 열렸다.
마틴루터 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여 ‘정치 신학과 한국 정치’라는 주제로 열린 북콘서트에서 민종기 목사의 번역본 ‘성경과 정치’(Richard Buckman의 원저 ‘The Bible in Politics’)와 박문규 박사의 ‘뜻으로 본 한국 정치’가 발표됐다.
발표에 나선 민종기 목사는 “리처드 보쿰은 성경신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사회를 재해석 하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은 ‘살리는 정치와 죽이는 정치의 구분’이며 역사 속에 팽배했던 ‘군림의 정치’에 대한 성경의 대안으로 ‘섬김의 정치’를 보여준다. 성경이 가르치는 정치지도자는 하나님의 종이며 섬김의 지도자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민 목사는 “결론적으로 보쿰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는 하나님의 강대하심을 버리지 말고, 신앙의 공공성을 찾고 르무엘왕(잠언31:1-9)을 향한 어머니의 가르침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도 언급 했다.
논찬에 나선 신웅길 박사(풀러신학대학원 신약학교수)는 민종기 목사의 “본서를 통해 보쿰의 주장하는 교회가 잡아야 할 정치균형은 사도 바울의 입장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문규 박사는 ‘뜻으로 본 한국정치’를 1945년부터 2017년까지의 한국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분류했다. 그는 ‘해방과 한국전쟁의 재해석, 정부의 모순, 4월 혁명이 주는 의미, 검의 시대, 탄압의 극대화와 저항, 폭력정권, 사기정권, 문민정부의 실패와 어둠에 갇힌 햇볕정책, 부자들의 행진등, 역사적인 정치인물들“을 소개해 나갔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의 통령한 회개와 물신 숭상에서 해방 돼 남북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문규 박사의 논찬자로 안태형 박사(국제관계학 박사, 한반도미래전략연 수석 연구원)가 박문규 박사의 저서에 대해 평했다.
이어 이성복 교수(전 USC 연구교수)의 인도로 질의 문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최영봉 목사(남가주교협 회장)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성자 기자>
11.02.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