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프레스티지 대학교(미주장신대) 명사특강에서 정재현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프레스티지 대학교(미주장신대, 총장 이상명 박사)는 '우리믿음 되돌아보기'라는 주제의 명사특강을 6일(금) 오전 11시에 개최했다. 이날 정재현 교수(전 연세대학교, 전 성공회신학교)가 강사로 초청되어 강의했다. 이요한 교수(학생처장) 사회로 시작된 이날 특강에서 정재현 교수는 “1972-2016 통계를 볼때 2016년에 무종교인이 25% 증가했는데 심각한 것은 연령별로 볼때 18-29세의 젊은 친구들이 1986년에는 10%였는데 2016년 39%로 무종교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자 중에서 종교를 가지고 싶은 종교가 없다가 46%, 그다음이 불교(25%), 천주교(18%), 개신교(10%)였다”며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은 애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관심자가 나온 이유에 대해 그렇게 되도록 한 것에 우리가 일조한 것은 없을까?”라고 질문했다. 또한 정 교수는 역사를 통해 기독교의 선한영향력이 주는 증가와 쇠퇴의 과정에 관해, “세상은 어느 시점에서 반종교를 외치고 있지만 교회가 그것에 대해 제대로 주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우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작업을 가져야 한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은 누구이며 무엇을 믿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하나님이 되는 위험성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 포장된 자신만의 믿음을 믿는 것이며 그것은 우상숭배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는 하나님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되새길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탐구를 통해 참석자들이 자신의 믿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박준호 기자>
09.14.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