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인준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 이하 생나사)을 위한 ‘생명의 빛 선물 릴레이’가 연초에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미주자치연회 미서남부지방회 벤츄라교회(김민영 목사, 미주자치연회 총무)가 한국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나사에 각막이식 수술비 3천 달러를 전달했다.
벤츄라교회는 지난해 마지막 주일 당회를 하면서 결산한 잔액을 올해로 이월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기’로 결의했다. 본 교회는 생나사 각막이식 수술 사역을 위해 3천 달러를, 그리고 국제기아대책미주본부(사무총장 정승호 목사)에 2천 달러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영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한국도 어렵지만 이민교회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코로나 덫에 걸려 모두가 힘들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와 교우들의 이런 마음이 생나사 부설기관인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 서울연회 사무국장 함영석 목사에게 전달됐고 도봉교회 소속인 함 목사가 김민영 목사의 부친인 김진호 감독(전임 감독회장, 도봉교회 소속)에게 후원금 전달식을 부탁해 지난 1월 5일 정오 김진호 목사의 사무실(비전교회세우기운동본부)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김진호 감독은 “벤츄라교회는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교회가 아닌데다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더 어려울 텐데도 불구하고 이런 귀한 나눔의 선교를 해서 대단히 기쁘다”며 아들 김민영 목사를 대신해 전달식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받은 생나사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코로나 상황이 전 세계로 확산돼 각막기증 및 수술비 후원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 한인교회에서 이처럼 ‘빛을 선물하는 사랑’을 보내와 감사하기 그지없고 눈물겹도록 감동적”이라며 “교회의 훈훈한 손길과 나눔에 힘입어 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서도 빛을 선물하는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말로 의지를 나타냈다.
▲문의: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010-3899-0126
<정리: 박준호 기자>
01.15.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