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월 김철직 목사(사진)와 그의 장모가 소천한 가운데 고인의 딸 혜나김 자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할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혜나김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인들이 김양을 돕고 싶다며 언론사에 문의가 이어졌다. 그들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개인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함께 일하고 있는 파트너들과 논의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려 달라”며 이메일을 보냈다.
이외에도 “고펀드를 진행하고 있다면 지원하고 싶다. 정보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혜나 김 자매는 현재 고펀드를 통해 기부금을 받고 있다. 그는 고펀드 사이트(www.gofundme.com/f/the-hannah-and-joseph-kim-family-fund)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보내주신 기부금은 의료비와 장례비, 이사, 생활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양 가족은 요양원에 있던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오면서 모두가 감염된 안타까운 경우다. 할머니, 아버지가 떠났고, 어머니 김은주 사모마저 투병중이다. 남동생과 둘이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고 김철직 목사는 한국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소속 선교사로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한의사 출신 선교사로 월드비전 미서부 지부 등에서도 활동했다.
김 목사는 지난 4월초 요양원에서 지내던 장모를 집으로 모시고와 함께 지냈다. 열흘 후 노모가 호흡곤란을 나타내 진료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 김철직 목사와 사모는 예방을 위해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의: skang@kyccla.org(KYCC)
06.13.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