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진리로 세워지는 교회”

총회장 조문휘 목사,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

KAPC 제 44회 총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장 양수철 목사) 제44회 정기총회가 5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은혜와 진리로 세워지는 교회(요1:14)’라는 주제로 열려 총회장에 조문휘 목사(온누리장로교회), 부총회장에 오세훈 목사(세계소망교회)가 선출됐다. 

이번 정기총회는 멕시코 캔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90명(목사 179명, 장로 11명)이 등록한 가운데 미주내 한인교단 최초로 줌(Zoom)을 이용한 화상으로 진행됐다.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허민수 목사)는 부총회장 조문휘 목사가 속한 뉴욕동노회 주관으로 뉴욕참교회(담임 문덕연 목사)에 모여 화상총회를 진두지휘했다.


KAPC 제 44회 총회가 미주내 한인교단 사상 처음 화상으로 개최됐다.


총회장 조문휘 목사 |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

제 44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조문휘 목사는 “부족한 종을 중요한 직분과 사명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리며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총회를 은혜가운데 인도해주셔서 해외 한국교단 중 가장 큰 교단으로 인도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인터뷰 16면] 며 “정통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계승해 하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수행해 많은 영혼을 살리고 제자를 삼아 우리 지역부터 땅끝까지 선교에 앞장서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총회장은 “총회가 계속해서 좋은 사역자 양성을 위해 총회 인정 신학교들을 지원, 보충, 시정 정비해 신학교가 알찬 교육으로 양질의 훌륭한 목회자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하고 “대외적으로 NAPARC(북미주개혁장로회연합회) 및 한국의 형제교단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동역하도록 하겠다”며 “총회의 실무적 일들은 각 상비부 혹은 상임부서가 전문성을 갖고 전략적이며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12일 저녁 7시 10분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양수철 총회장 사회로 김성국 목사(뉴욕) 기도, 주병렬 목사(워싱턴) 성경봉독, 조문휘 목사(부총회장, 뉴욕동) 설교, 한인철 목사 광고, 전 총회장 김경진 목사가 축도했다. 

조문휘 목사는 이번 총회 주제와 동일한 ‘은혜와 진리로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요1:14)’라는 제목의 설교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리문답을 통해 설명하며 “그 문서를 만든 분들이 사인한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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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에서 계속>

그들은 ‘이 일에 관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화평과 교회의 유익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은혜를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누구를 물론하고 필요한 것은 성경으로 입증하라’고 했다. 성경으로 입증되지 않은 말은 할 필요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답서의 문제마다 뒤에는 성경구절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즉 은혜가 아닌 것은 주장하지 않겠다. 그리고 성경이 아닌 것은 주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리문답이 만들어졌다. 이들의 그 고백이 우리 총회의 고백이 돼서 ‘오직 은혜, 오직 진리’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 충성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 후 열린 회의는 양수철 목사 사회로 총회준비위원장 허민수 목사가 환영사를 했으며 서기 절차보고, 고시부 보고가 있었다. 

목사고시는 총 25명이 치른 결과 전과목 합격자는 20명이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진(남부), 김민(동남), 김성수(수도), 김안세(서남), 김정민(뉴욕), 박기찬(워싱), 박병준(뉴욕), 백에스라(워싱), 오정훈(중부), 오진우(북가), 유지대(카나), 이장원(북미), 장세일(북미), 전주현(뉴동), 정유승(뉴동), 황찰스(북가), 이용재(서남), 이재환(뉴욕), 최진식(뉴욕), 한우연(뉴욕).

공천부 보고에 이어 임원선거가 있었다.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투표가 있었는데 투표는 총회참석 회원들에게 구글 폼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표할 수 있는 페이지 링크를 이메일로 총대들에게만 보내 이날 오후 5시까지 상회비를 납부한 156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부총회장은 오세훈 목사(세계망교회, 로스앤젤레스), 권혁천 목사(상항중앙장로교회, 북가주)가 후보로 나섰으며 투표에 참석한 134명중 오세훈 목사가 72표, 권혁천 목사가 62표를 얻어 다 득표를 받은 오세훈 목사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부총회장에 당선된 오세훈 목사는 1991년부터 세계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총회의 여러 직책들(서기, 고시부장, 교육부장 임사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조문휘 총회장 취임인사, 광고, 출석위원 선정, 공천부 보고, 상비부 부원보고, 서기보고, 총무보고 등이 있었으며 형제교단 총회장들의 축하영상이 소개됐다. 

축하동영상은 문수석 합신 총회장, 조성환 개혁 총회장, 신수인 고신 총회장, 황영식 대신 총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총회 새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조문휘 목사(뉴욕동) △부총회장: 오세훈 목사(로스앤젤레스) △서기: 이준우 목사(가주) △부서기 손기성(수도) △회록서기 주병렬(워싱턴) △부회록서기 박기영(필라) △회계 김원도(뉴욕) △부회계 김흥규 장로(북가주) △총무 김영기 목사 연임.

이번 총회에서는 △현 군목상임위원회를 군선교상임위원회로 명칭 변경해 세계선교위원회 안에 병합하는 안은 1년 더 연구 △내지선교부는 무한인교회 지역 미자립교회 지원 요청을 6월 30일까지로 했다. △교육부는 청교도 400주년 기념 세미나를 2020년 내 화상앱으로 개최하며, 목사장로기도회(2021년 2월과 3월), 중부지역 목사장로기도회 신설 등을 보고했다.

△상임교육연구위원회는 1)웨스트민스터 대, 소요리 문답 번역 완료 2)결혼 예비자들을 위한 상담 핸드북(한영) 제작 3)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교육교재 제작 4)목회와 신학포럼 계속 등을 보고했다.

△신학부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는 오직 성경대로(Sola Scriptura) 믿는 개혁주의 교단으로 동성애나 동성결혼 등(LGBTQ)은 성경(레18:22, 20:13; 롬1:26-27; 고전6:9)에 위배되므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라고 보고하고 “본 교단에서 고백하는 영문 사도신경 중 ‘He descended into hell’에 대한 연구의 건”은 COVID19으로 1년 더 연구해 45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며, 한어, 영문 사도신경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교단적 연구를 위한 신학세미나(1박2일) 개최하기로 했다. 

△교단발전상임위원회는 (고)장영춘 목사 추모예배를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와 협의하여 1주기 때 드리기로 했으며 본 총회 산하에 속한 목사가 타 교단 설립대표를 할 수 있는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서 해외교단 설립 추진에 대해 총회에 문의하며 교단의 이중 교적 문제는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또 이외에 △2026년 총회 50회 기념 역사편찬위원회 조직 △총회수첩은 e-book과 종이수첩 동시 발행 △2017년도 이전의 밀린 상회비 일괄적 탕감 △북미주노회 노회장 Daniel Kim 목사가 청원한 동서 노회분립 청원 허락 등을 결의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대면친교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전직 총회장들(6대 고응보 목사, 20대 윤종호 목사, 24대 천성덕 목사, 25대 이영섭 목사, 27대 김경진 목사, 29대 이용걸 목사, 30대 전덕영 목사, 33대 송찬우 목사, 34대 문성록 목사, 36대 김남수 목사, 37대 엄영민 목사, 38대 정관일 목사, 39대 김영수 목사, 40대 고택원 목사, 41대 유재일 목사, 42대 김재열 목사, 43대 양수철 목사, 파라과이 정금태 선교사)의 덕담 동영상이 상영됐다.

한편 제 45회 총회는 2021년 5월 19일(화)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박준호 기자>

 

05.2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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