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유니온선교회 히브리서 말씀산책세미나에서 민종기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하고있다
성서유니온 서부지부 주최 히브리서 말씀산책 세미나가 16일과 17일 양일간 미주장신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에서 개최됐다.
첫날 방동섭 목사(글로벌비전교회)가 히브리서 개요(1-6장)를 강의했다.
방 목사는 “히브리서는 에필로그를 보면 서신이라 생각되지만 신학논문처럼 보인다”며 “이 시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길을 떠나고 있다. 배도의 시대에 필요한 말씀이다. 저자에 대한 의견이 많이 있지만 정확히 누구인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방 목사는 “히브리서는 헬라어 문체가 수사학적이고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대단하다”며 “150개 헬라어 단어가 다른 신약에서 쓰이지 않은 것들이고 그중 10개는 일반적 헬라어 문헌에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은 수준이 높은 자가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신칭의 사상은 히브리서에 강하게 주장되고 있지 않다. 구약을 인용하는 방법은 구원교리를 말할 때 다른 사람이 전해준 말씀을 듣고 기록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히브리서는 권면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다. 권면은 상담적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데 유대교 내부에서 하나님 말씀을 강론과 같은 것으로 이 서신은 긴 강론의 마지막 부분에 서신형식을 가미한 변형된 서신”이라며 “공동체를 향해 경고하고 권면하게 되는데 첫째 유대교로부터 개종했지만 옛 유대교적 전통에 머물렀고 둘째 유대인들은 보이는 성전을 중심으로 제의적 종교생활을 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 된 후 보이는 성전의식 아닌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말씀중심으로 드리면서 종교적 만족을 얻지 못해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 믿고 많은 고난을 당한 후 기독교를 떠나 본래종교로 가고자 하는 유혹이 있어 적절한 권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방 목사는 “히브리서 저자는 보이는 성전중심의, 제의적 종교 잃어버렸지만 예수 안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을 분명히 이해하기를 원했다”며 “히브리서는 기독론이 가장 중요하다. 기독론 잘 이해하면 이 서신을 잘 이해한 것이다. 그리스도 바로 이해할 때 다른 삶이 결정된다. 히브리서는 기독론을 중심으로 한 긴 신학전 논문과 함께 크리스천의 라이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을 다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일룡 목사(로뎀장로교회)가 1-3장, 신웅길 목사(풀러신학교 부원장)가 4-6장을 강의했다.
16일 오후 5시 김진국 목사(성서유니온 미주서부 간사)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에서 민종기 목사(성서유니온 미서부지부 사역위원장)가 ‘예수를 바라보자’(히12:1-3) 제목으로 설교했다. 민종기 목사는 “히브리서 핵심은 예수그리스도”라며 “지금은 예수그리스도 유일성이 흔들리는 포스트모던시대다.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붙잡는 것은 시기적절한 것이고 신앙의 유익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 목사는 “예수님을 제대로 붙들어야 믿음생활이 제대로 된다. 예수님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건전함을 위해서다. 지금시대 예수운동 벌이는 자로 성서관에 남아 믿음의 단내 나는 싸움 계속하기를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상명 총장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둘째 날은 김진국 목사가 말씀묵상과 나눔(QT이론과 실제) 시간을 가졌으며 방동섭 목사가 히브리서 개요(7-13장)를 강의하고 이상명 목사가 히브리서 7-10장을, 민종기 목사가 11-13장을 강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사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마쳤다.
<박준호 기자>
09.2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