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우리교회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북콘서트에서 김동문 선교사가 강의하고 있다
샌디에고우리교회(담임 정특균 목사)는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북콘서트를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본 저서의 저자 김동문 선교사가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4일 오후에 열린 콘서트에서 김동문 선교사는 성경의 배경이 된 중동지방에 있는 포도주, 만나, 메뚜기, 쥐엄나무열매, 백합화 등을 슬라이드로 소개하고 “성경에서 크고 작은 도시에서 떨어진 곳을 들이나 광야라고 부른다”며 “광야에서 목축업을 하는 목자들이나 유목민들이 드물게 있으며 이곳에는 뜨거운 햇살, 거센 바람, 높은 일교차, 부족한 물, 국지성 호우 그리고 밤이 되면 찾아오는 맹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광야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이며 돌, 모래, 바람, 먼지, 더위, 추위가 생명을 위협하는 곳”이라며 “물과 음식을 찾기 힘들고 밤이면 맹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사냥을 다니는 곳이자 언제 전갈과 뱀이 독을 머금고 달려올지 모르는 곳”이라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했다”며 “우편에서 그늘 되시는, 그리고 낮의 해와 밤의 달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는 죽음의 땅 광야에서 생명을 지켜주심을 찬양한 생명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김동문 선교사는 “바알신들을 섬기는 자들과 싸움에서 이긴 엘리야는 이세벨에 쫓겨 도망간 곳은 광야였다. 그리고 찾은 곳은 로뎀나무였다”며 “엘리야가 로뎀나무를 찾아 선택한 것은 쉼이 아니었다. 로뎀나무는 비참함의 장소였고 죽음의 장소였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야의 절망이 극에 달해 죽음의 장소를 선택했지만 하나님은 절망과 죽음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구운 떡과 물을 주면서 참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며 “하나님은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했던 엘리야와 함께하셨고 그저 그의 곁에 머물며 그늘이 돼주시고 떡이 돼주시고 마실 생수가 돼주셨다. 광야의 죽음이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임마누엘이셨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09.2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