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미주위원부(위원장 윤창희)와 LA흥사단(대표 민상호)가 주최하고 ‘무대예술인그룹 시선’(대표 클라라김)이 기획한 뮤지컬 도산이 10일 오후 6시 윌셔이벨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윤창희 흥사단 위주위원부 위원장은 “뮤지컬 도산을 통해 도산의 위대한 삶을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오늘 공연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한 시선 제작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상호 LA흥사단 대표는 “지난 3월 로마린다 대학교회에서 초연된 뮤지컬 도산은 감동의 무대를 넘어 후세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도산선생의 삶은 한 개인의 역사를 떠나 우리 민족의 고난의 역사이자 희망의 역사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 시대에 우리가 짊어져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되기 바라며 이번 공연이 희망의 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역을 맡은 최원현 씨는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 보며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감동과 느낄 수 있는 무대예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라라김 대표는 “뮤지컬 도산은 지난 3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초연으로 리버사이드에 무대에 올려졌다”며 “대본과 무대 등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들이 만만치 않았지만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공연시작 한 시간 전부터 이벨극장에 삼삼오오 관객들이 모여들었으며 공연시간이 지나도 계속돼 예정보다 10분정도 늦게 시작됐다.
쾌재정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의 연설장면과 미국유학, 정혼자인 혜련과의 만남 그리고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의 과정들 그리고 생을 마감하는 장면까지 하나의 대하드라마를 연상하게 하는 구성이었으며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암살,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극중 생생하게 소개돼 이벨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우리선조들의 나라를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질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밀려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박준호 기자>
08.1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