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장)와 파바월드(회장 명원식)가 지난 7월 31일 한미특교육센터 LA사무소에서 ‘한인커뮤니티 발달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갖고 건강하고 행복한 남가주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의 로사장 소장은 “두 기관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그룹 프로그램을 위해 상호지원 및 협력하기로 했다”며 “파바월드 회원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장애학생들에게는 사회적 관계망을 넓히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바월드의 명원식 회장은 “한미교육센터로부터 프로그램 동참에 대한 요구를 접했을 때 우리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며 “우리 한인사회에도 이제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차세대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고 학생들에게 봉사하면서 참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오는 8월12일부터 11월말까지 15주 동안 진행되는 한미특수교육센터의 가을학기 프로그램에는 현재 한미특수교육센터의 170명 학생의 절반인 85명의 발달장애학생들과 봉사활동 등록 및 심사, 그리고 교육을 받은 파바월드 회원 학생들간 ‘1대1 매칭’을 통해 한인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사랑 나누기’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 두 단체의 학생들은 농구, 특수체육, 음악(오케스트라), 그리고 댄스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또한 수업시간도 오후에 열려 봉사자들의 개학이후에도 봉사활동을 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게 된다.
장 소장은 “프로그램 전후 발달장애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사회성 및 자립성 증가는 물론 인지 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봉사자들 역시 처음에 참여할때는 왜 이곳에서 봉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적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게 될 뿐만 아니라 봉사자로 참여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열린 장애과련 행사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의 여러 장애관련기관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며 “한미교육센터의 발달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이 파바월드와의 협력을 통해 남가주 한인사회의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편견 또는 선입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08.10.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