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사유화 막고 총회직영 되도록”

총신대 이재서 총장과 총신동문 간담회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과 총신동문 간담회가 7월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용수산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서 총장(77회)은 자신이 총장이 되는 과정과 학교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지난 5월 30일 총장으로 취임했다”며 “축하와 덕담을 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염려와 걱정을 해주시는 분, 그리고 비난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총신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과 총신 동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그는 “학사 일정이 마비될 정도로 총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비대위가 구성될 정도였는데 그 과정 속에 교수들과 학생들이 총장이 돼줄 것을 요청했다. 총장취임 권유를 처음에는 놀리는 것 같아 언짢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놀라운 것은 1차 심사부터 최종심사까지 4차례에 걸쳐 실시된 심사에서 총장후보 중 1위로 지지를 받았고 10명의 재단이사의 최종심사에선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재서 총장은 “총신은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온전한 학교가 되길 기도했다. 총장인 저를 중심으로 학교의 개혁과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총신의 정상화를 위해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시간에 이재서 총장은 “총신의 문제는 사유화가 된 것”이라며 “원래 총신은 총회가 주인이어야 하는데 학교정관상 총회와 무관하게 개정된 것이 문제다. 총회 이사회에 학교의 신학과 상관없는 자들이 이사가 될 수 있게 돼있다. 예를 들면 감리교인이 총신 이사로 활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을 15인으로 구성된 정상화 위원회에서 개정작업하고 있다. 따라서 총회가 학교를 직영하는 형태로 학교가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 총장은 “4년이라는 총장임기동안 어떤 업적을 남기려 하기 보다는 과정이 아름답게 운영하고 싶다. 잃어버린 관계회복, 투명한 운영,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매일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다. 많은 격려와 기도, 그리고 실수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선 따끔한 야단과 충고 바란다”고 말했다.

부회장 지윤성 목사(66회)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양종석 목사(80회) 기도, 장상근 교수(교음 89회) 특송, 총동문회장 김경일 목사(84회) 인사말로 이어졌다. 

김경일 목사는 “신임 이재서 총장이 선택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며 축복이고 영광이다. 분열된 총신이 통합발전, 화합하는데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된다. 총장임기가 좋은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혜성 목사(1회)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재서 총장은 30일 오전 미주복음방송에서 기독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준호 기자>

08.0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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