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서라 하나됨, 개혁, 도약’ 주제

제 27회 기감 미주자치연회, 17개 감리사 선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27회 미주자치연회가 ‘주 안에서 서라(빌4:1) 하나됨, 개혁, 도약’을 주제로 7일과 8일 양일간 나성동산교회(이경환 목사)에서 개최됐다.

정인호 감리사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이 설교했으며 은희곤 감독의 집례로 성찬식을 거행했다. 성찬식에 김종현 감독(중앙연회), 김학중 감독(경기연회), 박효성 직전 감독(미주자치연회)이 미주자치연회 감리사들과 함께 성찬을 집례 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은희곤 감독의 사회로 본회의가 개회돼 미주자치연회의 회무가 시작됐다. 미주자치연회는 첫 날 공천위원보고, 각 지방 감리사보고 및 교역자 품행통과, 준회원 허입식, 각종 보고, 세미나(김학중 목사-“이 시대의 영성”, 도상원 UMC감리사-“이민교회의 오늘의 진단과 내일의 전망”), 분과위원회, 은퇴찬하예배, 별세회원 추도식을 가졌고 둘째 날 감리사선거, 표창식, 목사안수식 등을 거행했다. 

연회가 개최된 나성동산교회는 교단을 탈퇴했으나 미주자치연회와 새로 부임한 이경환 목사의 수고로 법정소송을 제기해 교회를 되찾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개회예배 중에 이경환 목사에게 감리회 유지재단 이사회가 결의한 금일봉을 전달해 격려했다. 

은희곤 감독은 “나성동산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회라는 것을 선언하기 위해 이 교회에서 연회를 개최했다”며 “그동안 우리에게 갈등과 분열로 많은 상처가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아픔들은 우리 모두가 하나돼 미주자치연회의 개혁과 도약에 전념할 때 치유되고 회복되어지리라 믿는다”고 천명했다. 

은희곤 감독은 미주자치법의 영문판 발행안내, 미주감신 졸업자의 한국내 목회허용 입법추진, 선교사 파송이 가능한 미주선교훈련원 개소, 미주자치연회 선거법개정, 2교구제, 타교단 파송, 한미목회협력위원회, 한반도평화통일위원회, 미국교회협희회(NCCA) 가입추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둘째 날 회무는 분과위원회 보고로 시작됐다. 그리고 19개 지방의 감리사 선거가 있었는데 △남가주남 이재삼 △남가주동 정인호 △남가주북 지성은 △남가주서 신광섭 △뉴욕동 이선구 △뉴욕서 민경용 △뉴잉글랜드 이준호 △동남부 정찬의 △멕시코 박승기 △샌프란시스코-시애틀 현진광 △시카고동 한철희 △시카고서 조익성 △오렌지 임영호 △워싱턴 김성도 △중남부 최진호 △캐나다동부 남궁권 △캐나다서 김병태 목사가 각각 선출돼 은희곤 감독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하지만 미서북부와 중부동 2개 지방은 감리사가 선출되지 못했다. 이 외 이임하는 감리사들이 공로패를 받았고 성역30주년 목회자들과 연회준비에 수고한 이들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정직6개월에 처해졌던 한 회원이 장정에 정한 절차에 의해 복권됐다. 

또한 이후근 목사를 명예감독으로 예우하기로 결의했다. 이후근 목사는 2010년 미주특별연회 2대 감독으로 선출됐으나 미주 내 갈등으로 인한 소송정국의 와중에서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당선이 무효됐다. 예우안이 통과되자 은퇴한 이후근 목사의 후임인 퀸즈교회 이철윤 목사가 발언을 자청해 “연회의 따듯한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미주자치연회는 연회기간에 미주자치연회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 사무실은 연회가 개최된 나성동산교회 내에 마련됐다. 동시에 유지재단 현판식도 함께 있었다. 올해 초 ‘미주자치연회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결의된 대로 ‘미주자치연회 유지재단’이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미주현지법인’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은희곤 감독은 유지재단의 미주현지법인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5월 21일 예정된 유지재단이사회에서 현지법인으로 승인되면 미주연회의 재산이라도 본부 유지재단의 관련법규를 적용받게 돼 교회재산을 공적으로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주자치연회는 제27회 연회를 폐회하면서 선언문을 채택했다. 

제 26회 실행부위원회가 제안하고 제27회 연회원 일동으로 발표된 ‘제27회 미주자치연회 LA선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연회는 “1993년 연회가 시작된 이래 발전을 거듭했지만 이 기간 동안 우리는 갈등과 분열,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깊은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고 돌아보고 “이제 우리는 제27회 미주자치연회를 통해 ‘하나가 되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개혁과 도약에 전념할 때, 과거의 아픔이 치유되고 상처에 새 살이 다시 돋게 됨을 믿는다”며 회개 일치 준수 개혁 선명 평화통일 등 6개 부분에서 미주자치연회의 의지를 천명했다.

   <박준호 기자>

05.1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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