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는 ‘하나님, 아름다움, 문화, 그리고 교회공동체’라는 주제로 미주장신포럼을 2월 28일오후 7시 본교 채플실에서 열었다.
미주장신대에서 열린 제11차 기독교인문학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동식 교수(조직신학교수/기독교인문학 디렉터) 사회로 시작된 포럼은 이도환 목사(한인독립장로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서 열띤 강의를 인도했다.
이도환 목사는 “신학이 대부분 이론과 윤리중심으로 교육되고 있다. 무엇이 진리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중심으로 교육된다. 그러나 사회가 디자인시대가 됐다”라 말했다. 이 목사는 “아파트 건축시 평수도 중요하지만 외형도 중시된다. 쓰레기통을 사더라도 튼튼함보다 디자인을 볼 정도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실제로 디자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물건 구입하고 소비하는 중요한 기준이 이미지 컬러 등이다. 5년전만 해도 스마트폰을 보고 산책하는 자들을 어르신들이 한심하게 여겼지만 요즘은 연령과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보며 살아간다”며 “시대가 디자인시대, 스타일시대, 보는 시대가 되면서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는 귀로 들리는 말씀중심에 머물러 있지만 40대 초반까지는 진리를 귀로 들려줄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진리를 교회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칼바르트는 신학은 모든 학문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학문이라고 말했다. 성경은 놀라움으로 기쁨으로 우리인생을 걸만한 가치를 발견하는데 감정이 먼저 표현될 것이다. 신학의 시작은 인간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감동 기쁨이다. 신앙적 실천은 우리의 의무감 이전 예수를 발견하는 것이 먼저다. 논리적이고 교리적이고 이성적인 작업은 살아보고 정리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본질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어떤 형태로 실천하고 표현할 때 우리의 스타일이 된다”며 “우리가 어떤 교회나 커뮤니티를 잘 살펴보고 하나의 본질적 가치 붙잡고 지속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살아내고 표현할 때 스타일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으로 전해지는 미학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