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관진 목사)가 주최하고 교계 단체와 기독언론이 후원한 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3일 오후 4시 남가주새누리교회(담임 박성근 목사) 구 본당에서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감사와 축하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일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모습
샘 신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직전회장)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는 이호우 목사(OC교협 직전회장) 기도, 김근수(OC 한인목사회 회장) 목사 성경봉독, 설교 피종진 목사(대회장, 남서울중앙교회 원로) 축도 한기형 목사(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피종진 목사는 ‘큰 용사여’(삿6:12)란 제목으로 “기드온이 큰 용사가 된 것은 하나님 앞에 자신은 제일 작은 자라고 하는 진정한 겸손함이 있었고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큰 용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이 시대에 큰 용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예배를 위해 목사장로부부합창단과 남가주장로성가단의 특별 찬양이 있었다.
이어 박세헌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국기 입장,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과 3.1여성동지회의 선창에 따라 삼일절 노래가 울려 퍼진 뒤 송영일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부회장)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남가주한인목사회 김관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2.8 동경독립선언 연합 조찬기도회를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애국애족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고취하고자 한다”며 “역사의 교훈을 깨닫지 못하는 민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냉엄한 교훈 앞에 우리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강대국들의 격랑의 파고 속에서 우리 민족의 앞길은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인식하며 우리 모두 일어서서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자”고 강권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송정명 목사는 “북녘 땅에 우리 동포들과 지하성도들에게 참된 자유가 찾아오기를 기도하고, 믿지 않는 자들이 영적 자유를 맛볼 수 있도록 전도하며 분파와 분열이 없는 한마음이 되어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0년을 꿈꾸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사는 권영신 장로(대한인국민회 이사장)가, 격려사는 김영균 장로(남가주장로협의회 회장)가 맡았으며 로라전 회장(LA한인회)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진 3부는 감사와 축하의 시간으로 피종진 목사와 권영신 장로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박세헌 목사가 목사회를 소개한 뒤 만찬을 통해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일절 100주년 기념행사는 4일 리들리(Reedley) 사적지 방문과 기념행사로 이어졌다.
올해는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교계와 교민단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됐으나 행사장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참여율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성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