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성악가 면모 갖추도록 지도”

소프라노 에스더진 명곡 오페라교실 오픈

소프라노 에스더진 ‘명곡 오페라교실’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광성교회(담임 이상권 목사 837 S Parkview St. LA)에서 열리고 있다. 

7일 오전 11시 그동안 사용됐던 컴미션을 떠나 광성교회로 장소를 옮긴 후 처음 열린 오페라교실은 1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시종 진지하게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 중 ‘Bridge over trouble water’,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 ‘O Mio Babbio Caro’를 불렀다. 

에스더진 선생은 “‘Bridge over trouble water‘는 이민 1세대가 미국에 정착해 뿌리를 내리고 자녀세대인 1.5세와 2세대에게 한인커뮤니티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가교역할을 했듯이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고 가정생활도 녹녹치 않은 이민생활에 이 노래가 우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노래를 통해 이민생활에 힘들었던 마음들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 소프라노는 “음악은 인종, 나이, 언어를 뛰어넘어 교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명곡오페라교실은 참석자 개인의 특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려고 한다. 따라서 단순히 치유와 즐거움으로 그치는 시간을 초월해 참여하는 모두가 아마추어 성악가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더진 소프라노는 노스캐롤라이나 아트스쿨에서 오페라 전공, 맨해튼 뮤직스쿨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저명한 가수 베티 엘렌에게 8년간 사사받은 실력파다. 또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의 주연을 포함해 수차례의 공연을 했던 인기 예술인이며, 컨설팅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이번 음악교실에선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작곡가 크리스토퍼 이 씨가 반주를 맡고 있다. 

명곡오페라교실은 연령 제한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저녁반도 오픈한다, 시간은 월요일 저녁 7시부터 8시20분까지. 

▲문의: (213)605-5810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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