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7기(미주24기) 제자훈련 세미나가 5월 1일부터 6일까지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국내외 목회자와 사역자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주 강사로는 오정현 목사(서울 사랑의교회 담임)와 노창수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가, 섹션 강사로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와 이상철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사역총괄), 황모세 목사(미주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김재중 목사(덴버휄러쉽교회 담임)가 각각 나섰다. 세미나는 주제 강의, 소그룹 인도법, 평신도훈련 현장참관, 소그룹 실습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자훈련은 사역철학·교회론, 사역전략·제자의 도, 사역방법·제자훈련의 3대 기본 원리로서 평신도 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 주강사로 나선 오정현 목사는 교회론 주제 강의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는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라는 소명으로 사명자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 대형교회를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은 교회가 1세대의 모험가적인 자세로 출발하지만, 3-40년이 지나면, 현실에 안주하고 타성에 젖게 된다. 이어서 2세대에서는 행정가적인 정체기를 갖고, 곧 3세대에는 쇠퇴기에 빠져버린다. 끝없는 소명의식과 사명의 열정으로 복음전파에 전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번 세미나는 6일간 진행되며 첫째 날인 1일은 오리엔테이션, 남가주사랑의교회 현장분석, 주제 강의(온전론), 2일엔 주제 강의(교회론-이민교회 제자훈련), 소그룹 공부, 순장반 참관, 3일은 주제 강의(제자도), 소그룹(귀납적 개인성경 연구), 제자훈련반 참관, 4일 주제 강의(제자훈련 소개) 다락방 현장참관, 5일은 주제 강의(제자훈련 적용), 선택특강, 소그룹 실습을 했으며, 마지막 날인 6일은 주 강사와의 대담 시간을 갖고 수료예배로 세미나를 마쳤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모 교회 목사는 “1년전 부목사로 부임한 교회가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세미나를 통해 이해하게 됐다. 한 주간 동안 타이트하게 진행된 세미나가 버거웠지만 내용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강사가 제자훈련을 통해 나타난 것들에 대해 실적위주의 설명이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업적을 빛나게 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