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정 가수 홍순관씨가 오는 5월 6일 가든그로브 앰피시어터(12762 Main St. Garden Grove)에서 동요와 시 노래 콘서트 ‘엄마나라 이야기’를 펼친다. 오렌지카운티(OC)지역 한인극단 K-Stage(단장 데이비드김)의 주최로 갖는 이번 콘서트는 30여 년간 지구촌 평화를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1000회 이상 공연을 해온 서정 가수 홍순관 집사가 남가주 한인들을 위한 콘서트에 나선다.
홍 집사는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운 가사와 메타포(은유)가 살아있는 창작동요와 시 노래를 통해 한인 2세들에게 밝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엄마나라인 한국의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K-Stage 손영혜 고문은 "잊혀지는 엄마나라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동요를 통해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근한 공연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노래로 한글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글교육에 나서고 있는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의 한국어학교에 홍순관 집사의 동요CD를 보내는 기금으로 사용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지난해 봄 '엄마나라 이야기' 앨범을 내고 세계 각지의 한글교육 시설에 동요CD를 보급하기 위해 5월부터 3년간의 일정으로 동요 공연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는 홍 집사는 "동요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씨앗과 같다. K팝과 막장 드라마에 휩쓸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의미가 내포된 동요를 통해 정체성을 다지고 한국에 대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동요CD를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1장의 음반과 4권의 저서를 발매한 홍순관 집사는 현재 기독교환경운동 홍보대사,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관련 문의는 이메일(gabeesohn@yahoo.com)과 전화(909-610-0889, 310-465-7318)로 하면 된다. <정리: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