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텐트(대표 다니엘방 목사)는 설맞이 특별공연을 라이프보건센터(672 S Carondelet St)에서 27일 오전 10시30분에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고르예술단(단장 이서령)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조현주 집사가 ‘눈과 별’, 소프라노 어유경 씨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꽃구름 속에’를 불렀으며 소프라노 김은혜 씨가 ‘O mio babbino caro’와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베이스 이사효 씨가 ‘뱃노래’를 또 김은혜 씨와 이사효 씨가 듀엣으로 오페라 돈 조바니의 ‘La ci darem la mano’를 불렀다. 이어 서정적인 감성의 보컬리스트 이민우 전도사가 출연해 ‘하룻밤’, ‘이별의 종착역’을 불렀으며 앵콜곡으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이날 100여명의 노인들이 모인가운데 열린 공연에서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공연자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때로는 옛 생각에 잠겨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라이프보건센터에 다니는 한 할머니는 “모듬북과 가곡 등 클래식 무대, 그리고 기타를 치며 부르는 대중음악 등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으며 베이스 이사효 씨의 노래 소리에 “귀가 뚫렸다”는 말도 나왔다. 지난 2013년 12월 LA 한인타운내 가주영어학교 주차장에서 첫 번째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마당에서 3주년 겸 34회 콘서트를 가져온 더텐트는 2017년부터는 기존 공연 외 양로보건센터를 비롯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콘서트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213)999-4909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