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라크마 정기연주회가 ‘한국의 얼’이란 주제로 5일 오후 8시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만남과 소통’이라는 부제로 열린 연주회는 윤학원 코랄(지휘 윤학원 교수)과 라크마(지휘 윤임상 교수)가 출연해 광복 71주년을 기념하기에 손색이 없는 공연을 선보였다.
윤학원 코랄은 작곡가 우효원 작곡, 2005년 인천시립합창단에 의해 초연된 ‘매나리’와 2008년 동정녀의 몸에서 주님이 나심을 찬양한 ‘오! 위대한 신비여’를 불렀으며, 라크마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 바로왕, 애굽에 나타난 10가지 재앙과 이스라엘의 구원을 다룬 ‘Exodus’를 불렀다. 또한 윤임상 교수 지휘에 맞춰 두 합창단이 함께 다문화프로젝트 ‘LA is the World’의 하나로 기획된 ‘Succession’을 불렀다. 이번 음악회의 곡들은 마이너 풍으로 다소 난해함이 있었지만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담긴 공연이었으며, 합창단 내 타인종 단원들이 곡 중 솔로와 듀엣공연을 펼쳐 동서양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무대였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