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엄규서 목사)는 지난 12월 22일 오전 11시 교계기자단과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로텍스 호텔 내 여수식당에서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목사회 새 임원들이 교계기자들과의 회동을 갖고 2016년 사역에 대해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목사회는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에 사정상 결혼식을 갖지 못한 채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결혼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엄규서 목사는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목회자들이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목회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기사를 쓰려고 해도 쓸 수 없었다. 목회자들이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기분이 매우 언짢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았다. 따라서 목회자들이 연합해 좋은 일을 구상하고 추진해나간다면 이민사회에 실추된 교계위상이 점점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에 ‘사랑의결혼식’(가칭)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랑의결혼식은 무료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구상이 됐다. 그러나 무료라는 의미가 자칫 잘못하면 참여하는 커플에게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명칭을 사랑의결혼식으로 변경했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