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기쁨이 되는 교회 주제

충현선교교회 설립30주년 기념부흥회, 강사 손봉호 교수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는 교회설립 30주년 기념 부흥회를 ‘도시의 기쁨이 되는 교회’라는 주제로 6일부터 9일까지 개최했다. 민종기 목사의 사회와 SOL 찬양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된 둘째 날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는 ‘그리스도인의 윤리’(벧전2:9-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손 교수는 “한국교회는 전도 많이 하는 교회, 봉사 많이 하는 교회 선교 많이 하는 교회이며 인구나 교인수로 보면 세계에서 선교를 가장 많이 하는 교회다. 이는 감사한 일이며 자랑스러운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한국기독교는 사회에 공헌을 많이 했다. 개신교가 한국에 전해지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한국은 발전되지 않았을 것이고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나라가 돼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개신교는 정치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전 세계 174개국에 한인교회가 있을 정도로 기독교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걱정거리로 전락했으며 너무 실망스럽게 됐다. 2003년 기윤실에서 발표에 의하면 한국개신교의 신뢰도는 19.3%로 천주교 36.7%와 불교 35.1%보다 현저히 낮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설명자가 아닌 증인들이다. 증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증인은 정직해야 한다. 그러나 개신교의 타락은 정직해야 할 증인인 그리스도인들이 정직하지 못해 믿음을 잃어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우선 정직해야 하며 거짓말로 인해 누군가 피해가 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그리고 공정해야 한다. 공정성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에 있어서는 친척이라도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교회는 정직성과 공정성에서 실패했다. 이민교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정직과 공정성을 지켜 아름다운 평판을 얻는 교회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첫날 집회는 ‘그리스도인의 가정’(딤전5:8), 셋째 날 집회는 ‘고통과 위로’(고후1:!-7), 그리고 주일예배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엡5:1-2)라는 제목으로 손봉호 교수가 말씀을 전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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