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나 된 기감 미주특별연회

4월말 LA-뉴욕통합연회 성공 감독선출만 남아

LA와 뉴욕으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특별연회가 지난 4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클레어몬트신학교에서 LA-뉴욕통합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연회 정상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김종훈 특사를 중심으로 한 ‘10인 대화위원회’에서 확인된 연회정상화 의지는 개회전날인 28일 소집된 LA-뉴욕의 양측 실행부위원회를 비롯한 양측의 대표성을 가진 인사들과 조율을 위한 계속적인 대화에서, 그리고 29일 개회된 통합연회에서도 지난 연회 때 볼 수 있었던 연회원원들의 고성과 논쟁이 사라진 모습 속에서 계속 확인됐다.

연회를 주재한 전용재 감독회장도 양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거나 조율에 나서는가 하면, 논쟁이 되는 부분에서의 유권해석, 합리적 대안제시 등으로 지도력을 보이며 정상화 의지를 나타냈고 회의 진행에 있어서도 매끄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미주특별연회는 사고연회를 벗어나 완전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감독을 선출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미주연회는 이번 연회를 통해 자치권 등 미주현실에 맞는 △장정개정추진 △19개로의 지방경계조정 △미주특별연회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결의했다. 이 같은 결의는 지난달 15일 10인 대화위원회에서 이끌어 낸 8개 합의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 미주현실에 맞는 장정개정을 위한 연구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주특별연회의 영문 명칭을 The Korean Methodist Church of The Americas로 하고 대표에 감독회장으로 등록하기로 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미주연회 유지재단 설립과 미주현실에 맞는 은급제도를 마련하는 등 미주연회 발전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한편 연회개회 직전 전용재 감독회장은 2009년 연회에서 결의된 지방수 14개를 기준으로 ‘14개 연합지방회’를 개최해 각 지방별 평신도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합법적으로 연회대표를 선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양측의 합의사항이기도 했다. 이 연합지방회에는 LA와 뉴욕의 회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연회회원권은 연회 개회 전까지 연회부담금을 납부한 모든 이에게 부여됐다. 감독회장은 “교역자는 연회원이기 때문에 등록하는 대로 회원으로 받되 동수의 평신도 대표를 선출해야한다”면서 14개 지방별로 의사를 각각 물어 300여명의 평신도 대표를 선출했다.

연합지방회에 걸린 시간은 단 30분이었다. 이렇게 개회된 연회에서 곧바로 지방경계조정에 들어가 기존의 14개 지방을 19개로 조정했다. 통합된 지방이 5개이고 한 지역이나 두개 이상의 지방으로 나눈 곳이 14개다. 재조정된 지방경계와 명칭은 다음과 같다 △통합지방(5개): 뉴잉글랜드, 캐나다서, 미동남부, 워싱턴, 국외 지방 △분지방(14개): 뉴욕(뉴욕 동·서 지방), 캐나다(캐나다지방·캐나다동지방), 시카고(시카고 동·서), LA(남가주 동·서·남·북 지방), 미서북부(미서북부 동·남 지방), 미중부(동·서 지방).

한편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감리사는 다음과 같다. △남가주동 최범철 △남가주서 정동광 △남가주남 이만영 △남가주북 남강식 △뉴욕동 이철윤 △뉴욕서 박효성 △뉴잉글랜드 김동선 △미동남부 배종현 △미서북부 양성덕 △미서북부동 신창순 △미중남부 허장 △미중부동 김찬홍 △시카고동 이용걸 △시카고서 양재택 △워싱턴 김영민 △캐나다 석동기 △캐나다동 고영우 △캐나다서 정철 △국외 강태경. <정리: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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