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계-흑인 연대 구성

역사교육법안 통과 집회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 집회 단체사진

반아시안 혐오범죄 해결을 위해 한인들이 중심이 된 아시아태평양계(AAPI, 이하 아태계)와 흑인계가 손을 잡았다. “Stop AAPI Hate”라는 대형배너가 붙어 있는 가운데, 8월5일(금) 한인봉사센터(KCS)에서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이민자보호교회, 시민참여센터, 그리고 대표적인 흑인 인권단체인 무지개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이 주최했다. 집회에는 한국계, 중국계, 인도계 등 아태계 단체 대표들과 흑인단체 대표들 200여명이 참가했다. 한인 및 아태계 참가단체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뉴욕한인회, 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YWCA, 롱아일랜드다양성회의, 아시안가정연합, 인도계개혁협회, 밀란문화협회, 미주타망소사이어티, 소수계권익협회, 미주마가협회, 뉴하이드파크중국인협회, 아시안역사바로알기, 조선족협의회, 상춘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오후 5시부터 열린 1부 행사에서 16개 공동주최 단체 회의를 통해 ‘인종정의와 평등을 위한 아태계-흑인 연대회의’가 구성되어 설기구로 활동하게 됐다. LA 폭동 후 30년만의 일이다.

이들은 향후 인종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인종 화합과 평등을 이루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공동 결의하였다. 결의문에는 “우리의 사명은 사람들 간에 벽이 아닌 다리를 놓는 것이다”, “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없어질 때까지 소수인종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인권보호를 위하여 함께 연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결의문을 2부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낭독하고, 민권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 “우리 승리 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모두 함께 불렀다.

뉴욕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주도로 아태계 및 흑인 커뮤니티와 한마음으로 모여 ‘연대회의’를 결성한 것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이 ‘연대회의’를 더 발전시키고 성과를 내도록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리: 김재상 기자>

08.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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