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계절을 맞아 뉴욕일원의 한인교회 및 단체들의 성탄 음악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주일오후에는 뉴욕센트럴교회(담임 김재열 목사)의 이웃초청 ‘메시아’ 콘서트,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의 성탄축하 찬양예배, 뉴욕크로마하프연주협회(회장 이진아 목사)의 정기연주회 등이 열렸다.
퀸즈장로교회 성탄축하 찬양예배에서 아이노스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성탄축하 찬양예배
“메시아 맞으라 메시아 전하라”는 주제로 오후 4시 본당에서 열린 2021 성탄축하 찬양예배는 퀸즈장로교회 다민족 찬양팀들이 모두 참여했다.
예배는 송동율 장로 사회로 최미희 권사 기도 후 김성국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성국 담임목사는 누가복음 2장 10-11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이 오신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라는 말씀에 따라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며 “예수님 당시에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제자 수도 적었다. 우리는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잘 영접하고 온 세계에 잘 전하는 방법밖에 없음을 알고 복음전파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메시아 맞으라”는 주제로 러시아권 청소년 무용팀의 “참 반가운 성도여”를 시작으로 중국어권 찬양대(천사들의 캐롤, 아프리칸 노엘), 임마누엘 찬양대(목자의 캐롤), 호산나 찬양대(아기 예수께 경배하세), G2G(아기 예수님, 예수 나셨다)가 각각 찬양했다.
특히 유초등부로 구성된 G2G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메시아 전하라” 주제로 진행된 찬양은 시온 찬양대(기뻐라하 복음의 소식을), 아이노스 청소년 오케스트라(산위에 올라가서)가 연주한 후 참석자 모두가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합창했으며 김성국 목사 축도로 마쳤다.
한어권 뿐 아니라 영어권, 중국어권, 러시아권 회중이 한 지붕아래 있는 퀸즈장로교회는 매년 각 회중들이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 헨델의 메시아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 헨델의 메시아 콘서트
뉴욕센트럴교회가 주최한 제 11회 베네핏 콘서트 헨델의 메시아 콘서트가 크리스마스 싱어롱과 함께 오후 3시부터 열렸다.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매년 갖는 이 콘서트는 올해 메시아 공연 11회를 맞은 것으로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아직도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메시아 53곡 전곡이 아닌 1부를 중심으로 22곡만 연주했다.
음악감독 곽병국 장로의 지휘로 교회 찬양대원들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 테너 윤우영, 소프라노 애쉴리 벨, 바리톤 마이클 난셀 등 솔리스트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마지막에는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를 함께 부르며 성탄의 분위기를 살렸다.
김재열 담임목사는 음악회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며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영원한 생명으로 위로하시고 소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생명이 우리 모두에게 풍성하시기를 축복하며 환영한다”라고 인사했다.
김 목사는 헨델의 메시야를 만들게 된 극적인 과정을 소개하며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은 자’라는 뜻이며, 구세주 즉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헨델은 메시야를 작곡할 당시 심한 좌절감에 빠져 있었으며 경제적으로도 파산직전에 있어 작곡료나 받을 생각에서 가사들을 집어 들었는데 가사 말씀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24일 만에 대곡을 완성했다. 메시야가 내 손을 잡고 오선지 위에서 춤을 추셨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김재열 목사는 또 “헨델이 살아있는 동안 32회 연주한 수익금은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쓰여진 것 같이 이번 공연으로 모아진 기금도 지진과 허리케인 등 극히 혼란스러운 아이티 의료진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For Hope International Haiti’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뉴욕크로마하프연주협회 제2회 정기연주회 공연에 앞서 회장 이진아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크로마하프연주협회 제2회 정기연주회
오후 5시 GOOD TV 렉쳐홀에서 열린 뉴욕크로마하프연주협회(회장 이진아 목사, 단장 손옥아 권사) 2회 정기연주회는 단목 이만호 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담임) 사회로 진행됐다.
회장 이진하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라시면 어디든지 가서 연주했다. 2021년 성탄절을 맞아 그동안 연습해왔던 실력을 수줍은 마음으로 보여드린다”며 “코로나로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기쁨 마음으로 수금치며 찬양하면 질병과 문제가 사라진다. 우리가 머문 자리에서도 선교하는 것”이라고 인사했다.
크로마하프연주협회는 회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후원금을 5개 지역(인도, 남아공, 도미니카, 케냐, 엘살바도르)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준성 목사(뉴욕교협 부회장)의 개회기도, 이진아 회장과 손옥아 단장의 인사말, 김희복 목사(뉴욕교협 회장)의 축사 후 연주가 시작됐다.
단원들은 이날 찬송가와 복음성가 6곡과 동요 명곡 5곡, 크리스마스 송 8곡 등을 연주했으며 마지막에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율동시간을 가졌다.
또 유상열 목사(리빙스톤교회)의 색소폰 연주(죄짐맡은 우리 구주)와 박태규 목사(뉴욕새힘장로교회)의 하모니카 연주도 있었다.
이날 연주회는 김태욱 목사의 폐회기도, 임영건 목사의 식사기도로 마쳤다.
뉴욕크로마하프연주협회는 2006년 창단이후 뉴욕 뉴저지 교계 각종 행사에서 연주하며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단원은 현재 4기까지 총 33명이며 이날 연주회에는 23명이 공연했다.
협회 단원모집은 수시로 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회장(718-406-7577)과 단장(917-922-5746)에게 하면 된다.
<유원정 기자>
12.2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