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회장 김진화 목사) 제 50회기 회장으로 입후보 했던 마바울 목사(현 부회장)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사퇴를 했다.
오전 11시30분 거성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바울 목사는 “그동안 저를 아끼고 지원해주셨던 회원 목사님들과 저를 부회장으로 뽑아주신 목사님께 저희 거취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마바울 목사(퀸즈성령강림교회 담임)는 부회장으로서 화평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목사회 파행을 막지 못했다며 5개 항복으로 사퇴의 변을 밝혔다.
1)목사회는 친목단체로 단체장이 된다는 것이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됐으나 비난의 대상이 된 목사회 회장이 돼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2)모법에도 없는 선관위 세칙을 만들고 선관위 본연의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정한 투표를 기대할 수 없다.
3)친목단체에 걸맞지 않는 7천 달러(회장 4천달러, 부회장 3천달러)라는 금액을 내야 한다.
4)한 달이 넘는 선거기간으로 인해 후보자에게 심한 경제적, 정신적 압박을 주고 있다.
5)모법에 없는 세칙을 만들고 긴급 임시총회를 통해 확정지으려할 때 임시총회와 총회가 심각한 논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마바울 목사는 “임시총회와 총회의 논쟁을 막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기 위해 회장 후보를 사퇴한다”며 “지난 1년간 부회장으로 섬길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목사회 선관위(위원장 김용익 목사)는 10월 28일 후보등록을 마감했으며 회장후보 마바울 목사, 부회장 후보로 김홍석 목사(뉴욕늘기쁜교회)와 허윤준 목사(뉴욕새생명장로교회)가 등록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마바울 목사에게는 목사안수와 소속교단 관련 보충서류를, 등록장소에서 회장 김진화 목사와 충돌이 있었던 허윤준 목사는 후보 탈락을 통보했다.
뉴욕목사회 정기총회는 11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그전인 16일 임시총회를 연다고 알려졌다.
<유원정 기자>
11.0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