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회장 후보 낙선...선관위, 뒤늦게‘투표무효’

뉴저지교협 제38회 정기총회, 새 회장 고한승 목사

뉴저지교협 제38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 38회 정기총회가 9월 30일 저녁 7시 뉴저지연합교회(담임 고한승 목사)에서 열려 신임 회장에 고한승 목사를 선출했다. 

부회장은 단독후보 육민호 목사가 선출되지 못해 새 회기 후 3개월 이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다시 선출해야 한다.

2부 총회에서 회장 이정환 목사 사회로 진행된 임원선거는 부회장 고한승 목사를 박수로 추대해 회장에 올렸다. 

고한승 신임회장은 “펜데믹이 끝나는 2022년을 기대하며 교회들의 ‘회복과 연합’을 주제로 삼아 교회를 세워가고 영적 시너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회장 선거는 육민호 목사(주소원교회)가 단독 입후보했으나 ‘법대로 하자’는 양혜진 목사(기록서기)의 의견에 무기명 투표에 들어가 총 참석자 29명중 18표를 받아 부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뉴저지교협 헌법은 “제 4장 회의 및 선거 제 16조 1, 회장, 부회장은 출석회원 2/3이상의 득표자로 하되, 3차 투표에서는 출석회원 과반수 투표자로 한다”로 돼 있다. 그러나 과반수 투표자는 “경선일 경우”라는 회칙위원장(이의철 목사)의 유권해석에 따라 마무리됐다.

그러나 총회 말미에 장동신 선관위원장이 “선관위 잘못”이라며 “투표자 중 3명이 회비 미납으로 선거가 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고한승 회장은 이후 회칙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하고 총회를 끝냈다.    

임원교체 후 진행된 신안건 토의에서는 34회기가 진행한 건축위원회(위원장 이춘섭 장로)의 재구성에 대한 안건을 1년 유보시켰다. 교협건물 구입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오던 것으로 현재 36,679달러가 CD로 보관돼 있다.

이날 회계보고는 총수입 53,904.10달러, 총지출 51,352.40달러, 잔액 ,551.70달러로 보고됐다.

신입회원으로 뉴저지사명교회 강신균 목사와 뉴저지성결교회 김경수 목사를 인준했다.

또 이춘섭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고한승 목사 인도로 기도 육귀철 장로(부회장), 찬양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설교 윤명호 목사(전 회장, 31회기), 봉헌기도 최재형 목사(사무서기), 축도 김정문 목사(전 회장, 12회기) 순서로 진행됐다.

윤명호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눅17:21)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펜데믹 상황에서 1년 회기를 잘 마친 34회기에 감사한다. 다음 회기는 백신접종으로 종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남을 돕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이다. ‘서로 섬겨서 하나 되는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라고 강조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나라를 세울 것인가? 각자 은사대로 섬기는 것”이라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회비납부”를 강조했다. 

윤 목사는 “34회기가 표어로 삼은 ‘섬김’과 ‘하나됨’은 교협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내 교회 부흥이 아니라 뉴저지 전역의 지역교회 부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원정 기자>

10.0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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