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을 위한 한인교회의 역할”

뉴욕 청소년센터/가정상담소 공동 목회자 컨퍼런스

뉴욕교협(회장 문석호 목사)이 후원하고 교협 산하 청소년센터(대표 황영송 목사)와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공동으로 주최한 제 4회 뉴욕목회자 컨퍼런스가 5월 24일 오전 10시부터 “가정폭력 근절 및 건강한 가정을 위한 한인교회들의 역할”라는 주제로 줌화상으로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조원태 목사(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뉴욕우리교회) 사회로 김홍석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기도 후 이지혜 소장이 인사하고 이어 뉴욕가정상담소의 전문가 2명이 발제했으며, 참가 목회자들의 질문과 답이 이어졌다. 마무리 기도는 권태진 목사가 했다.

이지혜 소장은 인사를 통해 지난 32년간 한인을 중심으로 각종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도와왔다고 상담소를 소개했으며, 팬데믹 후 24시간 핫라인 통화회수가 3배 정도 증가했고, 상담 케이스도 49%는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팬데믹에 더해 심해진 아시안 혐오범죄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한다며 한인교회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서 시니어 프로그램 디렉터 유미정 상담사(LMHC)가 "가정폭력, 가족의 정신건강 그리고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가정폭력의 정의와 형태, 가정폭력의 사이클, 가정폭력의 특징 및 원인, 가정폭력과 관련된 가족들의 정신건강 문제, 가정폭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들, 가정폭력에 대한 일반적인 잘못된 생각들, 가정폭력과 교회의 역할, 가정폭력과 뉴욕가정상담소의 역할 등의 내용을 전했다.

유미정 디렉터는 “가해자라고 하면 싫어한다. 심정적으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다. 교회 안에서 피해자를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중요하다. 아버지교실을 열어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 속의 화를 나누며 같이 가정폭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기회가 있으면 교회에 달려가 도와드리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임신영 상담사(MFT)는 "행복한 관계"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가정폭력”의 해결방법을 다뤘다. 

임 상담사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들의 9가지 습관에 대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배우자를 칭찬한다 △아무리 바쁠 때라도 함께 할 시간을 낸다 △자주 마음껏 웃는다 △상대의 부정적인 면을 계속 이야기하기보다 긍정적인 면에 감사한다 △늘 상대에게 공감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 △신뢰를 위해 언제 집에 들어갈지를 늘 알린다 △늘 서로에게 사랑의 추파를 던진다 △싸워도 깨끗하게 싸운다 △원한을 품지 않고 용서하고 넘어간다 등이다.

발제 후에는 참가 목회자들의 질문과 답이 이어졌다.

<유원정 기자>

 

05.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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